韓, 전기차 수출국 4위… '중국산 테슬라'덕에 中, 2년만에 11위에서 3위로 도약

박기록 2022.09.08 17:25:53

한국이 독일과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4위의 전기차 수출 국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달 16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통과로 향후 시장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8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코로나 이후 주요국 전기차 시장 동향) 에 따르면, 2021년 한국의 전기차 수출액은 70억 달러로 세계 4위를 기록했다. 1위는 독일로 288억 달러이며 2위 미국(101억 달러), 3위는 중국(100억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일본은 일본은 46억 달러로 8위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전기차 수출액은 2019년과 비교해 112.2% 증가했으며, 전체 자동차 수출 중 전기차 비중도 2021년 15.8%에 달해 지난 2019년(8.1%)과 비교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의 전기차 주요 수출 지역은 미국과 유럽이다. 반면 중국 시장은 한국산 전기차 뿐만 아니라 내연기관차도 열세를 보이고있다. 한국산 전기차는 올해 상반기 독일에서 4위와 영국에서 3위를 기록했다. 

전기차 수입금액 기준으론, 독일이 177억 달러로 1위를 차지해 전기차의 수출및 수입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미국(91억 달러), 영국(89억 달러), 프랑스(73억 달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21억 달러로 14위를 나타냈다.
중국의 경우, 전기차 수출액 규모는 지난 2019년 10억 달러로 세계 11위에 불과했었지만 2021년 10배로 커지며 3위로 올라섰다. 

보고서는 이처럼 중국의 전기차 수출이 늘어난 이유는 BYD 등 중국산 브랜드의 성장도 있겠지만 테슬라가 상하이 공장 가동 등 글로벌 브랜드의 중국 생산 본격화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즉, 테슬라가 중국에서 만든 모델3, 모델Y가 유럽과 호주, 일본, 한국 등지로 수출되면서 전기차 수출 강국이 됐다는 의미다. 

원산지 규정상 상하이공장에서 생산한 테슬라는 중국산으로 분류된다. 테슬라는 2019년부터 상하이 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한편 세계 완성차 브랜드별 전기차 판매량 순위에서 현대차·기아가 34만대로 5위를 차지했다. 미국 테슬라(105만대), 독일 폭스바겐(71만대), 중국 BYD(60만대), 미국GM(52만대)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2019년 대비 226.3% 증가한 660만대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같은 기간 세계 전기차 교역 규모는 742억 달러에서 1887억 달러로 150% 이상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