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10대 중 6대 중국산…"미국 EV 모델 확대 필요"

정혜원 2022.08.12 14:42:21

- 전기차시장, 중국 240만대 유럽 110만대 미국 41만대 순

[디지털데일리 정혜원 기자] 올해 상반기 전기차(EV)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중국이 차지했다.

11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는 2022년 상반기 하이브리드 차량을 포함한 EV 판매량은 420만대로 전년동기대비 63% 성장했다고 밝혔다.

EV시장에서 중국이 여전히 앞서는 모습이다. 올해 상반기까지 중국 본토에 인도된 EV는 세계 EV 판매량의 57%를 차지했으며 전년동기대비 2배 이상(118%) 확대했다. 중국 EV 판매량은 약 240만대로 중국 자동차 판매량의 26%다. 지난해 상반기 EV 비중은 10%에 불과했다.

제이슨 로 카날리스 수석연구원은 “자동차 회사가 생산을 가속화하고 정부가 세금 혜택을 제공하면서 공급망과 폐쇄 문제에서 회복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시장”이라며 “중국은 EV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커지고 있으며 정부 지원과 소비자 수요로 올해 말까지 중국 EV 판매량은 500만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럽에는 110만대 EV가 판매돼 전년동기대비 9% 증가했다. 세계 EV 시장의 26%다. 전체 판매량 대비 EV 비율은 20%로 집계됐다. 전년동기는 16%였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으로 시장성장률은 낮지만 여전히 EV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애쉬윈 앰버카 카날리스 연구원은 “세계에서 유럽이 EV 보급률이 가장 높지만 곧 시장 포화 징후를 보일 수 있으며 상반기에는 유럽에서 새로운 EV 출시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두 지역에 크게 못 미치는 41만4000대가 인도됐다. 전년동기대비 62% 늘었다. 다만 EV 비중은 커졌는데 전년동기 3%에서 올해 상반기 6%로 높아졌다. 크리스 존스 카날리스 부사장은 “미국에서 출시된 EV 브랜드가 증가했지만 테슬라가 상반기 미국 판매량 중 거의 60%를 차지했다”며 “쉐보레, 포드, 혼다 등 미국 인기 브랜드들이 선보이는 EV 모델은 매우 적다. 이들의 EV 라인업 확대가 빠를수록 미국 EV 시장 점유율은 더 커질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카날리스는 유가 상승이 EV 수요를 부추겼지만 공급은 여전히 크게 제한돼 있어 차량 인도까지 수개월이 걸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전했다. 또 완성차업체 판매가 양호하지만 거시 경제 불확실성이 내년 EV 판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