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주간브리핑] 美中 갈등 심화, 韓 경제 ‘노심초사’…윤 대통령, 이재용 부회장 사면 ‘저울질’

윤상호 2022.08.07 16:32:16

- 美, 반도체 제재 강화 검토…中, 군사 활동 강화
- 美, 물가지수 공개…세계 자본시장 ‘관심’
- 정재계, 윤석열 대통령 8·15 사면 범위 주목
- 삼성전자, 10일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4·Z폴드4’ 공개
- 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 10일부터 12일까지
- 통신·게임, 2분기 실적발표 지속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지난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지나간 자리마다 후폭풍이 만만치 않다. 대만과 우리나라를 사이에 두고 미국과 중국 갈등이 심화했다.

중국은 대만을 둘러싼 하늘과 바닷길을 위협했다. 우리나라에는 미국과 반도체 협력을 강화할 경우에 대한 경고를 강화했다. 미국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중국 반도체 산업 제재 고삐를 죌 태세다. 제재의 무게 중심을 반도체 생산 특히 미세공정에서 메모리반도체 제조사와 반도체 설계(팹리스) 업계 전반으로 확대를 검토 중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영향권이다.

우리나라는 7월 4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17개월 연속 월간 최고 기록을 경신했지만 에너지 비용 증가로 빛이 바랬다. 에너지 비용 상승분이 무역수지 적자 규모를 넘었다. 우리나라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 무역수지는 3개월 연속 적자다. 코로나19 재확산도 걸림돌이다. 지난주 하루 평균 확진자는 10만명을 돌파했다. 경제 악화는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쳤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취임 100일도 안돼 20%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5개월을 넘기며 분수령을 맞았다. 우크라이나가 곡물 수출을 재개했다. 남부 도시 헤르손 탈환에 나섰다. 결과에 따라 전쟁을 바라보는 세계의 태도가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우크라이나를 지지하고 있는 미국 영국 유럽연합(EU)은 러시아의 에너지 무기화와 인플레이션으로 정치경제적 불만이 쌓이고 있다. 이들이 ‘명분’을 지속 지지하려면 우크라이나의 실적이 필요하다.

우울한 소식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탈 탐사선 ‘다누리’가 우주로 떠났다. 지난 5일(현지시각) 발사가 성공했다. 다누리는 오는 12월31일 달 궤도에 진입한다. 우리나라는 다누리가 달에 도착하면 달 탐사선을 보낸 세계 7번째 국가가 된다.

이번 주(7일~13일)는 우선 미국의 물가 지표에 시선이 쏠린다. 수치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스텝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세계 자본시장은 연준이 3번 연속 자이언트 스텝(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딛을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인플레이션 통제 정도가 스텝의 크기를 결정한다.

기업인 사면 범위 윤곽이 드러난다. 재계를 비롯 각계각층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경제인 사면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부회장은 최순실 국정농단 관련 실형을 받았다. 지난 7월 형기는 마쳤지만 제약 조건이 문제다. 사면을 받아야 책임 있는 자리에 올라 경영에 전념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사업 면에서도 중요한 한 주다. 10일 ‘갤럭시 언팩’을 진행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한다.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Z플립4’와 ‘갤럭시 Z폴드4’를 발표한다. 스마트시계 ‘갤럭시 워치5’도 첫 선을 보인다. Z플립4와 Z폴드4는 접는(폴더블)폰이다. 총 1500만대 이상 판매를 노리고 있다. 어려워진 시장 상황에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엿볼 수 있는 시간이다.

디스플레이 업계는 반전을 노린다. 한국 디스플레이 업계는 중국과 치열한 경쟁 중이다. 국내 양대 디스플레이 업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발표한 지난 2분기 실적은 이 상황을 그대로 보여준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올인한 삼성디스플레이는 선방했지만 액정표시장치(LCD) 비중이 큰 LG디스플레이는 고전했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K디스플레이)2022’를 진행한다. 200여개 업체가 참가한다. 디스플레이 업계는 정부가 디스플레이를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2분기 실적발표는 끝나지 않았다. 통신과 게임 차례가 돌아왔다.

▲9일 SK텔레콤 NHN 웹젠 넥슨 ▲10일 KT 더블유게임즈 ▲11일 펄어비스 네오위즈 컴투스 컴투스홀딩스 넷마블 크래프톤 ▲12일 엔씨소프트 등이다.

다음은 이번 주 주요 일정이다.

◆LGU+, 2분기 ‘주춤’…SKT·KT는=SK텔레콤은 9일 KT는 10일 2022년 2분기 실적발표와 컨퍼런스콜을 실시한다. 지난 5일 LG유플러스는 양사에 앞서 작년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 3조3843억원 영업이익 2474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7.5% 감소했다. 시장 예상을 하회했다.

SK텔레콤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권사 기대치는 각각 4조3100억원과 4700억원 내외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0%대 하락 영업이익은10%대 상승을 점쳤다. KT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권사 예측치는 각각 6조3400억원과 4900억원 안팎이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한 자릿수대 초반 성장을 예견했다.

LG유플러스의 실적이 전망을 밑돈 것은 1회성 비용 때문이다. 희망퇴직 비용 등이 들어갔다. SK텔레콤과 KT도 2분기 임직원 관련 1회성 비용을 반영했다.

◆대성하이텍·쏘카, IPO…9일·10일 일반청약=대성하이텍과 쏘카가 기업공개(IPO) 최종 관문에 도달했다. 대성하이텍은 9일과 10일 쏘카는 10일과 11일 일반공모를 실시한다.

대성하이텍은 정밀 부품과 장비 사업체다. ▲2차전지 장비 부품 ▲폴더블폰 힌지 등으로 사업을 확대 중이다. 작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027억원과 117억원이다. 대성하이텍 주당 공모가격은 7400원~9000원이다. 333만주를 내놓는다. 최대주주인 최우각 회장 지분 10%인 72만주를 구주매출로 포함했다. 신한금융투자에서 청약을 받는다.

쏘카는 차량 공유 업체다. 1만8000대의 차량을 운영 중이다. 이용자는 700만명이다. 올해 연간 흑자전환이 목표다. 공모주식수는 455만주다. 신주 발행이다. 주당 공모가는 3만4000원~4만5000원이다. 쏘카는 확정 공모가를 9일 공개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유안타증권에서 신청할 수 있다.

◆3N, 누가 잘했나…게임업계, 2분기 실적발표=게임사 지난 2분기 실적발표가 본격화한다. ▲9일 NHN 웹젠 넥슨 ▲10일 더블유게임즈 ▲11일 펄어비스 네오위즈 컴투스 컴투스홀딩스 넷마블 크래프톤 ▲12일 엔씨소프트 등이다.

이들 중 넷마블 넥슨 엔씨소프트 3N 성적이 관심을 받는다.

넥슨은 지난 1분기 실적발표 당시 2분기 실적을 최대 매출액 873억엔(약 8300억원) 영업이익 273억엔(약 2600억원)으로 제시했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50% 이상 확대한 수치다. 전기대비는 줄어드리만 코로나19 완화 등을 감안하면 선방한 기록이다.

증권사의 2분기 넷마블 성적 추정치는 매출액 670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 가량이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0%대 확장하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급감한다. 전기대비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위안이다.

엔씨소프트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권사 추산치는 각각 6400억원과 1400억원 전후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10%대 후반과 20%대 중반 커진다. 전기대비 실적은 악화했지만 리니지 시리즈가 회사를 지탱했다.

◆삼성전자, 폴더블폰 발표…10일 ‘갤럭시 언팩 2022’ 개최=삼성전자는 10일 갤럭시 언팩 2022를 진행한다. 한국시각 오후 10시다. 삼성전자 홈페이지와 뉴스룸 등에서 시청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갤럭시 ▲Z플립4 ▲Z폴드4 ▲워치5 등을 소개한다. 폴더블폰 1500만대 이상 판매를 기대 중이다. 국내는 16일 예약판매 26일 정식 출시 예정이다. 출고가는 미정이다. 동결과 소폭 인상을 두고 고심 중이다. 대중화를 위해선 동결을 인플레이션 등을 감안하면 인상이 불가피하다.

이번 폴더블폰은 삼성전자 모바일익스피리언스(MX)사업부 미래도 쥐고 있다. 삼성전자 프리미엄폰의 경쟁력을 증명해야 한다. 삼성전자는 고가폰은 애플 중저가폰은 중국의 도전에 직면했다. 양쪽 모두 경쟁력 우려를 사고 있다. 신제품 성적이 신통치 않을 경우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와 수익성이 애플 수준까지 올라가기를 바라보기 쉽지 않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 10일부터 12일까지 코엑스에서=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K디스플레이)2022를 진행한다. 200여개 업체가 참가한다.

중국과 경쟁에서 앞설 수 있는 근거를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또 디스플레이 업계는 이 자리를 정부에게 디스플레이를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해야 한다는 요구를 전달하는 기회로도 삼을 방침이다.

◆5G 중간요금제, SKT ‘선공’…KT·LGU+는=SK텔레콤은 지난 5일 윤석열 정부가 요구한 5세대(5G) 이동통신 중간요금제를 출시했다. 월 5만9000원에 데이터 24기가바이트(GB)를 제공한다.

빠르면 이번 주 KT와 LG유플러스도 비슷한 요금제를 선보일 것으로 여겨진다. KT와 LG유플러스는 정부의 요금제 요구가 있으면 SK텔레콤의 대응을 지켜본 후 SK텔레콤 요금제를 일부 수정하는 방식으로 대응해왔다. 이번에도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