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찍먹]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해보니…“영웅들 매력에 푹”

왕진화 2022.08.08 07:41:17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넷마블 자체 지식재산(IP)인 ‘세븐나이츠’가 ‘레볼루션’ 날개를 달고 더욱 강력하게 돌아왔다. 고정된 직업(클래스) 없이 무한하게 영웅으로 변신할 수 있고, 그때그때 원하는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누구나 다양한 세븐나이츠 영웅들로 직접 변신하고 게임 속 주인공이 되고 싶다면 한 번쯤 경험해볼 만하다.

7일 구글플레이 및 애플 앱스토어 기준 지난달 28일 출시된 넷마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하 세나레)는 최고 매출 4위에 올랐다. 이용자는 게임 다운로드 직후 남·여 아바타 중 한 명을 선택해 각 부위별 커스터마이징을 진행할 수 있다. 모든 시나리오 진행에 이용자 아바타가 출현하기 때문에 나름 신중하게 꾸미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추후 전설 및 레어 코스튬으로도 원하는 대로 외형을 바꾸고, 이에 붙은 능력치도 얻을 수 있긴 하다.

어쨌든 게임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 화면 내 각종 정보 확인 및 메뉴 진입이 가능한 아이콘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세나레에서는 별도의 직업 선택 메뉴가 없고, 장착하는 무기에 따라 원하는 형태로 전투를 즐길 수 있는 프리클래스 방식이 적용됐다.

검·건틀렛·창을 이용하면 근거리 딜러 형태로 전투를 즐길 수 있다. 마법총을 활용할 경우 원거리 딜러 형태, 검방패를 활용할 경우 탱커 역할이 가능하다. 전투 상황에 맞게 무기를 교체할 수 있다.

이용자는 게임에서 루비와 뽑기권 등을 이용해 다양한 영웅 카드를 습득할 수 있다. 3개의 카드를 활용해 하나의 덱을 구성하게 된다. 가장 높은 등급인 4성 영웅이 카드 뽑기에서 등장할 확률은 각각 0.0267%로, 꽤 낮은 편에 속한다. 영웅으로 변신 이후에는, 카드 등급이 높더라도 아바타 능력이 중요한 역할을 미친다. 따라서 이용자는 아바타 육성도 빠짐없이 챙겨야 한다.

세나레에는 ▲불 ▲물 ▲바람 ▲땅 ▲어둠 ▲빛 등 총 6개의 속성이 존재한다. 동일 속성으로 공격하거나 피격하면 대미지가 감소된다. 카운터 속성으로 공격하거나 피격하면 추가 대미지를 입힐 수 있는데, 불과 물·빛과 어둠·땅과 바람이 카운터 관계에 놓여있다.

영웅 카드를 각 속성들을 활용해 배치하면 시너지를 유발하기도 한다. 바람과 바람은 ‘돌풍’을 일으켜 받는 바람 피해를 증가시키고, 어둠과 빛은 ‘기절’ 효과를 일으켜 대상을 기절시킨다. 이에 따라 꼭 특정 속성으로만 짜여진 영웅 카드 덱을 고집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

또한, 영웅 카드 없이 자신의 캐릭터로만 펼치는 ‘생도 결투’와 최대 3장의 영웅 카드를 사용해 다른 이용자와 전략적 결투를 벌이는 ‘영웅 결투’ 등 이용자 간 전투(PvP)를 펼치거나 몬스터 전투(PvE), 스토리 퀘스트를 밀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전략이기도 하다.

성장에는 ‘여신의 축복’과 ‘몬스터 연구’ 등 다양한 시스템이 있다. 먼저, 여신의 축복은 보유 중인 카드 성장 수준에 따라 영구적인 스탯 보너스를 획득할 수 있다. 몬스터 연구는 몬스터 처치를 통해 획득한 지식을 바탕으로, 몬스터 연구를 진행해 전투에 도움이 되는 영구적인 능력치 보너스를 얻을 수 있다. 즉, 이 시스템을 잘 활용하면 전투력 및 능력치가 증가한다.

여기에, 넷마블은 요일마다 깰 수 있는 영웅 보스를 비롯해, ▲장신구와 각종 장비를 얻을 수 있는 ‘거대 보스’ ▲단계에 따라 점점 강해지는 몬스터를 상대하며 성장할 수 있는 ‘무한 던전’ 등 이용자가 모험이 아닌 도전 콘텐츠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세나레를 직접 해보며, 자체 IP인 세븐나이츠에 ‘레볼루션’을 달 정도로 무엇인가를 꼭 보여주고 싶어 했던 넷마블의 의지가 충분히 읽혔다. 특히 무한 영웅 변신 시스템은 하나의 캐릭터만을 육성해야 하는 MMORPG 장르에 신선함을 불어넣을 만했다. 호불호가 갈리긴 하지만, 고퀄리티 카툰 렌더링 그래픽도 원작 팬들의 향수를 어느 정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원작을 모르는 신규 이용자를 위해 튜토리얼이 곳곳에 깔려 있지만, 어딘가 모르게 산만하다. 불친절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스토리에 개연성이 없거나 빨간 도트가 툭 하면 생기기 때문인 듯하다. 또, 지난해 넷마블이 주력으로 선보였던 타이틀 중 ‘제2의나라’를 깊게 경험해본 이용자여서 그런지 몰라도, UI(사용자 인터페이스) 및 다양한 시스템들의 기본 글꼴이 제2의나라와 유사했다. 게임 진행 초반, ‘넥서스’ 및 ‘화염의 사막 협곡’ 디자인도 비슷해 보였다.

모바일에서 빨간 장판을 피하기 어려웠던 점도 아쉬웠다. 특히 카린으로 몬스터 전투를 할 경우, 회피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천천히 걷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최적화가 되지 못한 탓인지,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자꾸 튕기는 것도 부담스럽게 다가왔다. 다만 개발진은 이에 대한 개선을 약속한 상황이다. 8월 몰아치는 신작 및 기존 인기작 업데이트 사이에서 얼만큼의 선방을 해낼지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