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 인도네시아에 전기차 10조원 투자

정혜원 2022.06.27 18:35:02

- 폭스콘 류양웨이 회장, 전기차 관련 투자 지속 확대

[디지털데일리 정혜원 기자] 애플 최대 협력업체 폭스콘이 약 80억달러(약 10조원)를 인도네시아에 투자하기로 했다.

27일 블룸버그 등 외신을 종합하면 폭스콘 류양웨이 회장이 지난 25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만나 전기 스쿠터 스타트업인 고고로와 인도네시아에 제조 공장을 건설한다.

공장은 인도네시아 중부 자바 지역에 건설될 예정이다. 현지에서는 전기차(EV) 배터리를 비롯해 EV 관련 제품을 생산한다. 일자리는 1만개 이상 생길 것으로 추정한다.

류 회장은 현지 협력사들에 EV 기술을 공유하고 EV 생태계 구축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조코위 대통령과 EV 산업과 배터리, 재생가능 에너지 등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해졌다.

류 회장은 인도네시아 새 수도에도 투자 의향을 밝혔다. 조코위 대통령은 수도를 자카르타에서 누산타라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누산타라는 보르네오섬 동칼리만탄에, 기존 수도인 자카르타는 반둥 섬에 있다. 인도네시아는 1만7천여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다.

바릴 라하달리아 인도네시아 투자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폭스콘이 누산타라에 전기버스 시스템과 사물인터넷 네트워크를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인도네시아에는 세계 니켈 매장량의 23%가 매장돼 있다. 인도네시아는 니켈을 직접 수출하기보다는 현지에 배터리 제조 공장을 세워 배터리 산업을 육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폭스콘은 지난해 10월 전기차 3종을 공개했다. 2025년까지 EV 시장에서 5% 점유율을 차지하고 1조대만달러(약 42조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발표했다. 매년 50만~75만대의 생산량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류 회장은 2019년 11월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한 뒤로 중동·인도·유럽 현지 기업들과 전기차(EV) 관련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