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벼운 '산타 랠리' 맞았다…향후 전망은?

박현영 2021.12.24 08:23:45


[디지털데일리 박현영기자] 비트코인(BTC) 가격에 가벼운 ‘산타 랠리’가 찾아왔다. 산타 랠리란 크리스마스 시즌에 자산 가격이 오르는 것을 말한다.

24일 오전 7시 30분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4% 가량 오른 5만 842.26달러다. 지난주에 비해 6.5% 가량 오르며 5만 달러를 돌파했다.

주요 알트코인에도 산타 랠리는 찾아왔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ETH)은 전날보다 2.91%, 솔라나(SOL)는 6.12%, 카르다노(ADA)는 9.22%, 루나(LUNA)는 4.77% 오르는 등 블록체인 플랫폼 프로젝트의 코인들이 강세를 보였다.

로이터는 비트코인을 둘러싼 상황이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 이번주 비트코인이 산타 랠리를 맞았다고 분석했다.

로이터는 가상자산 리서치업체 크립토컴페어의 자료를 인용, 이번주 가상자산 관련 상품으로 유입된 금액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가상자산에 대한 수요가 이전에 비해 줄었음을 의미한다. 유입액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8월 중순 이후 처음이다.

그럼에도 비트코인은 이번주 6.5% 올랐다. 다만 12월 한 달 기준으로 보면 여전히 10% 가량 하락한 가격이므로 가격이 완전히 회복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이 오랜만에 5만 달러를 돌파한 만큼, 단기적으로는 잠재 매도 압력이 존재한다.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업체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거래소로 입금되는 비트코인의 양이 전날인 23일 오후 4시 경(한국시간) 크게 증가한 바 있다. 거래소로 비트코인을 입금하는 것은 흔히 매도를 위한 경우가 많다.

이더리움(ETH)도 마찬가지다.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는 전날 트위터를 통해 “이더리움(ETH)의 거래소 유입량이 적은 규모로 유출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매도를 위해 거래소로 유입되는 양이 유출되는 양보다 더 많다는 의미다.

일반 가상자산 시장과 달리, 대체불가능한 토큰(Non-Fungible Token, 이하 NFT)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는 계속 커지고 있다. 이번주 비트코인 관련 상품에 대한 수요가 줄어든 것과 비교된다.

코인텔레그래프는 검색량을 따지는 구글트렌드지수를 인용, 이번주 ‘NFT’ 키워드가 ‘비트코인’이나 ‘크립토’보다 더 많이 검색됐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