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6억명의 ‘롤’, 애니메이션 ‘아케인’으로 만나다

왕진화 2021.11.05 10:56:59

-라이엇게임즈 첫 장편 애니메이션 ‘아케인’, 넷플릭스 출시 임박
-아케인 체험 공간부터 와치 파티까지…다양한 게임과도 협업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지난 10여년간 세계 6억명이 즐긴 온라인 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 스토리를 기반으로 제작된 애니메이션 ‘아케인(ARCANE)’이 국내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

7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는 아케인은 라이엇게임즈가 LoL 10주년을 맞아 2년여에 걸쳐 만든 첫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아케인은 게임 팬에게 익숙한 LoL 캐릭터(챔피언)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에 라이엇게임즈는 국내 LoL 팬들을 위해 한시적으로 서울 성수동 카페 쎈느에 아케인 체험 공간을 꾸며놨다. 지난 주말 해당 공간에는 코로나 거리 두기 운영에도 불구하고 방문객 1200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코스프레 데이’였던 지난 4일에는 많은 이들이 각자 선호하는 LoL 챔피언으로 변신해 체험 공간을 찾기도 했다. 이날 저녁 직접 방문한 체험 공간 곳곳에서 아케인 1막 주인공인 ‘징크스(Jinx)’와 ‘바이(Vi)’ 사이 복잡하게 얽힌 감정들을 느낄 수 있었다.

권오상, 지용호, 최문석, 필문(Phil Moon), 조윤진, 유현 등 현대미술 아티스트 6명은 이곳에 아케인을 주제로 12점 작품을 전시했다. 작품 옆에는 ‘징크스 아지트’와 ‘마법공학연구소’가 활발히 운영됐다.

징크스 아지트에서는 나만의 그래피티를 작업할 수 있다. 파괴의 현장에 언제나 그래피티를 남기는 특징을 지닌 챔피언 징크스와 함께 한다는 콘셉트다. 관람객은 마법공학연구소에서 관련 굿즈를 제작하거나 아케인 이니셜 타투를 새길 수 있다. 팬들은 각자의 방법으로 체험 공간을 한껏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체험 공간은 오는 7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 사이 매일 운영된다. 또, 라이엇게임즈는 아케인 1막 최초 공개 기념 및 LoL 팬들을 위한 ‘와치 파티(Watch Party)’를 오는 7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개최한다. 이 밖에도 라이엇게임즈는 아케인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포트나이트’ 등과 협업해 다양한 모습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라이엇게임즈는 이번 작품에서 각 인물 간의 관계, 갈등, 도덕적 선택 등 다양한 가치를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와 드라마로 연출하는 데 집중했다.

본편은 ‘2021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 이후 7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개국 시청자에게 공개된다. 총 3막으로 구성되며, 1막당 3회로 구성된다. 이 중 1막은 주인공 징크스와 바이의 어린 시절 이야기와 갈등 도입부가 다뤄진다.

애니메이션에는 징크스, 바이 뿐만 아니라 제이스, 케이틀린 등 LoL 이용자에게 익숙한 게임 속 캐릭터가 다수 등장한다. 해당 인물들은 기존에 알려진 모습과 성향을 갖췄지만, 애니메이션을 통해 새롭게 재해석된 면모를 발견할 수도 있다. 밴더, 실코 등 게임에 등장하지 않았던 새로운 인물들도 등장한다. 이들은 세계의 진화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

이처럼 라이엇게임즈는 게임 지식재산(IP)을 미디어 콘텐츠로 확장하기 위해 다중우주(멀티 유니버스) 이론을 적극 활용했다. 게임 속에서 전사, 암살자, 마법사로 등장하는 챔피언들이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지는 또 다른 세상 속에서는 새로운 정체성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다.

사라 슈츠(Sarah Schutz) 라이엇게임즈 익스피리언스 부문 책임자는 “LoL IP 기원인 게임을 아케인과 관련된 경험의 출발점으로 삼았다”며 “모든 플레이어가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 속, 외부에서 각자에게 의미 있는 방식으로 아케인을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