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용품·블랙박스 업체도 '기웃기웃'…생활가전 경쟁 '점입가경'

백승은 2021.09.30 10:06:47

- 락앤락, 2분기 동안 가전 매출 238.2%↑
- 블랙박스 전문업체 팅크웨어, 10월 내 가습기 출시 예정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주방용품 및 블랙박스 전문 기업이 생활가전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소형가전으로 저변을 늘리는 모양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중견·중소기업이 소형가전 분야를 신성장 동력으로 채택하고 신제품을 선보이는 등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세탁기나 냉장고와 같은 대형 가전은 많은 투자가 오랜 기간이 필요하지만 소형가전은 많은 기술력이나 금액이 들어가지 않아 진입장벽이 낮은 편”이라며 “최근 브랜드에 상관없이 디자인만 보고 구매하는 소비자 경향이 있어 가전 전문 회사가 아니더라도 뛰어난 디자인과 성능을 갖췄다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밀폐용기로 잘 알려진 생활용품 제조업체 락앤락은 2019년 국내 생활가전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지난해 소형가전 전문업체 제니퍼룸을 인수하고 소형가전 라인업 확장에 나섰다. 락앤락 관계자는 “2030세대를 중심으로 인지도가 있는 제니퍼룸을 인수하고 신제품을 내놓는 등 시장에 빠르게 정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주방 생활 영역에서 쌓은 노하우를 가전에 접목해 차별성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락앤락은 올해 2분기 소형가전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238.2% 성장했다. 사내 연구개발 부서 ‘이노베이션’팀을 두고 소형가전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7월 락앤락은 요리 중에 사용하는 주방용 공기청정기 ‘키친퓨리’를 시판했다. 이달에는 음식물 쓰레기 냉장고인 ‘따로 쓰냉’을 내놓았다.

블랙박스 전문 기업 팅크웨어 역시 주력 제품과 지도 사업 외에 전동킥보드를 비롯해 생활가전을 확대하고 있다. 상반기에 다양한 전동킥보드 제품을 내놨다면 하반기에는 가전에 집중할 전망이다.

팅크웨어는 2017년 차량용 공기청정기 ‘블루 벤트’를 론칭했다. 작년부터 가정용 제품도 선보이는 중이다. 10월 중순 가습기 신제품을 출시를 앞두고 있다.

프라이팬이나 냄비와 같은 주방용품을 다루는 해피콜은 올해 회사 전체 매출 중 가전 사업 비중을 30% 이상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달에는 작년 선보인 ‘오드 아담한 가전’에 색상을 더해 론칭했다. 최근 무선 청소기와 소형 밥솥을 추가하기도 했다.

해피콜은 초고속 블렌더에 특히 집중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8월에는 실속형 초고속 블렌더 ‘브리즈U’를 선보였다. 연내 프리미엄 급 제품을 처음 선보이고 판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