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韓 디지털 전환 지원 사격”…포스코·삼성과도 협력

백지영 2021.04.14 14:25:16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시스코 시스템즈(이하 시스코)가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과 맞물려 한국의 디지털 전환 지원을 본격화한다. 14일 시스코 코리아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CDA(Country Digital Acceleration)’ 프로그램의 한국 공식 출범을 알렸다. 

CDA는 세계 각국의 디지털화를 지원하는 일종의 스폰서십 프로그램이다. 인프라 현대화나 보안 등 디지털화가 필요한 곳에 시스코가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자사 장비나 교육 등을 제공한다. 시스코는 2015년부터 40여개국 900여개 프로젝트를 지원했으며, 한국의 경우 올해부터 5세대 이동통신(5G)을 포함한 7개 프로젝트에 투자한다. 다만 구체적인 투자(펀딩)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는 정세균 국무총리를 비롯해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장)과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최형두 의원 등이 참석해 시스코의 CDA 런칭에 환영의 뜻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시스코 코리아 조범구 대표는 “CDA는 연구·개발지원 및 차세대 인재 육성, 신기술 기반 산업 혁신, 디지털 플랫폼 구축, 국가적 차원의 기반 시설 및 기술 강화 등 4개 중점 영역에 부합하면 각 나라에 적합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며 “국내에선 내부적으론 작년에 런칭해 광운대, 삼성전자, 포스코ICT, 네이버 클라우드 등과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한국 CDA 프로그램은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과 4차 산업혁명실현을 위한 I-코리아 4.0 정책 브랜드 기조에 맞춰 추진된다. 이번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시스코는 국내 공공 및 민간 분야에 걸쳐 5G, 스마트 팩토리, 클라우드 등 혁신 기술 개발과 도입을 지원한다. 이미 광운대와는 지난해 5G B2B 혁신센터를 설립하고, 5G B2B 네트워크 솔루션 개발과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가이 디드릭 시스코 CDA 총괄 부사장은 “앞으로는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강력한 디지털기술을 통해 성장 기회를 가져야 한다”며 “한국은 아태지역의 디지털 리더로 CDA 및 파트너 통한 5G와 클라우드, 보안 등의 기술 혜택을 수천만 국민이 함께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 CDA 프로그램은 5G와 스마트 팩토리를 위한 보안, 비대면 교육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광운대와 진행하는 5G B2B 솔루션 개발을 비롯해 삼성전자와는 와이파이6/6E 인프라 구축을 추진한다. 

또 한국형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 구축을 위해 시스코 클라우드 플랫폼에 네이버클라우드 서비스를 연동하는 등 양사 기술 및 솔루션 융합을 진행한다. 네트워크 가상화 등 인프라 솔루션부터 웹엑스를 적용한 화상회의솔루션 등 다양한 클라우드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이밖에 스마트 팩토리를 위한 보안 솔루션 개발을 위해선 포스코ICT의 산업 보안 솔루션인 포쉴드와 시스코 스텔스와치 솔루션의 결합해 포스코가 보유한 주오 생산 시설에 활용할 예정이다. 포쉴드는 인공지능(AI)/머신러닝(ML) 기반 산업 보안 솔루션으로 제어 명령의 이상 탐지를, 스텔스와치는 방화벽, 스위치 및 라우터 등 네트워크 장비의 비정상 트래픽 감지 기능을 담당한다. 

시스코의 화상회의솔루션인 웹엑스와 장비의 무상 지원을 통한 비대면 교육도 가속화한다. 코로나19로 대면 수업이 어려운 국내 교육 기관을 위한 디지털 전환에 초점을 맞췄다. 이미 21년째 시스코가 운영 중인 네트워킹 아카데미도 현재 25개 대학. 4000여명이 수강 중이다.

조범구 시스코코리아 대표는 “이번 CDA 프로그램은 정부의 디지털 뉴딜 실현을 돕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기술과 인프라 개발, 공공 및 민간 분야의 기술 도입 지원, 차세대 IT 인재 양성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를 비롯한 국내 주요 기업 및 기관들과 손잡고 한국판 디지털 뉴딜 촉진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침체된 경제 회복을 돕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