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 모토로라 인수 여파 실적 악화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모토로라모빌리티가 구글의 발목을 잡고 있다. 모토로라는 지난 3분기 역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7분기 연속 적자다. 모토로라 인수 여파로 구글도 실적이 악화됐다. 구글은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18일(현지시각) 구글은 모토로라를 포함한 지난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모토로라는 지난 5월 구글에 편입됐다. 모토로라 실적은 지난 2분기부터 구글에 포함돼 발표한다.

지난 3분기 모토로라는 매출액 25억8000만달러(2조8522억원)을 올렸다. 전기대비 106.4%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손실은 불어났다. 3분기 모토로라의 영업적자는 5억2700만달러(5826억원)이다. 전기 2억3300만달러에 비해 126.2% 증가했다. 매출 상승분 이상 손실이 커졌다. 팔면 팔수록 손해다.

모토로라는 작년 8월 구글이 인수합병(M&A)를 결정했다. 인수 작업은 지난 5월 마무리됐다. 지난 2010년 1분기부터 영업손실을 기록 중이다. 모토로라는 안드로이드폰에 전념하고 있다. 모토로라의 회생을 위해서는 구글의 도움이 절실하다. 하지만 구글은 다른 제조사와 관계 탓에 전폭적 지원이 쉽지 않다. 구글이 모토로라를 우선할 경우 안드로이드 생태계 중립성이 위협을 받는다.

구글은 모토로라 인수 이유를 제조 사업 진출이 아닌 특허 확보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구글은 모토로라 특허로 최근 소송전에서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다. 모토로라 자생력을 위해서는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4000명 인원 감축, 공장 30여곳 폐쇄 등이 골자다. 2억7500만달러 비용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작년 모토로라 전체 휴대폰 판매량은 4140만대다. 업계 8위. 점유율은 2.7%다. 연간 최대 판매량과 점유율을 기록했던 2006년(판매량 2억1700만대 점유율 21.7%)에 비해 4분의 1 수준에 못 미친다. 올해 들어서도 부진은 지속되고 있다. 지난 1분기와 2분기 판매량은 각각 880만대와 780만대로 연간 4000만대 판매가 위협을 받고 있다. 스마트폰 판매량은 좀처럼 확대되지 않는다. 모토로라는 지난 1분기와 2분기 각각 510만대와 490만대 스마트폰을 팔았다.

이대로라면 모토로라는 자생력을 갖추기도 전에 모회사를 잡아먹을 상황이다. 일부 외신에서는 모토로라가 계륵이 됐다며 매각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구글 에릭 슈미트 회장은 지난 9월27일 내한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공개적으로 말할 수 있는 것은 이것이다. 안드로이드 생태계 지원은 지속한다”라며 “안드로이드 생태계는 앞으로 구글의 성공에 필수다. 사용자 5억이 넘는다. 모토로라는 구글이 모회사로 책임을 질 것”이라며 원론적 수준의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이날 구글은 지난 3분기 매출 141억100만달러 영업이익 27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기대비 15.4% 올라갔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14.4% 내려갔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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