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픈플로우 스위치 이어 자체 개발 컨트롤러, 애플리케이션, 서비스까지 제공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뒤늦게 네트워크 시장에 뛰어든 HP와 IBM이 네트워크 시장 판도를 뒤흔들 새로운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 지원 행보를 한층 가속화하고 있다.

연초 오픈플로우 지원 스위치를 발빠르게 출시하면서 네트워크 업계의 SDN 경쟁에 불을 놓은 HP와 IBM은 SDN을 구현하기 위한 모든 요소를 제공한다는 방침을 나란히 밝혔다. 앞으로 두 업체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SDN 소프트웨어 컨트롤러를 비롯해 애플리케이션, 서비스까지 선보일 계획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시스코, 브로케이드, 익스트림네트웍스 등과 이들 업체를 포함한 네트워크 업체들 간에 SDN 관련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오픈플로우 스위치 총 25종으로 확대, 내년 SDN SW·서비스 추가 지원=지난 2일(현지시간) HP는 오픈플로우 지원 스위치를 확대 출시하고, SDN 컨트롤러와 가상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SDN 서비스를 내년부터 제공한다는 계획을 전격 공개했다.

이를 기반으로 HP는 SDN 관련 모든 계층인 인프라와 컨트롤 및 애플리케이션, 그리고 서비스까지 포괄적으로 제공하게 됐다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우선 HP는 플렉스 아키텍처 기반의 오픈플로우 지원 스위치를 올해 초 발표했던 16종에서 이번에 3800 스위치 시리즈 9종까지 더하게 됐다.

또한 자동화된 네트워크 설정과 운영관리, 손쉬운 애플리케이션 구축을 핵심으로 하는 ‘가상애플리케이션네트워크(VAN)’ 전략 강화 일환으로 SDN 컨트롤러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HP ‘VAN SDN 컨트롤러’는 물리적인 하드웨어를 논리적으로 적용하고, 중앙집중화된 뷰와 네트워크 구성을 자동화한다. SDN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개방형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도 지원한다.

이를 통해 HP는 서드파티 개발자들이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을 쉽게 통합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네트워크상에 있는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구축을 자동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와 함께 HP는 자체 SDN 애플리케이션도 출시했다. 오픈플로우 스위치를 적용한 엔터프라이즈 캠퍼스 네트워크 환경에서 컨트롤러를 통해 네트워크접근제어와 침입방지 보안을 자동화하는 HP 센티널 보안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을 이번에 선보이고, 공급을 시작한다.

아울러 클라우드 제공업체들이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에서 기업을 위한 격리된 클라우드 네트워크 환경을 쉽게 만들 수 있는 새로운 가상 클라우드 네트워크 소프트웨어도 선보였다.  

베다니 마이어 HP 네트워킹 수석 부사장은 “클라우드 시대에서 고객은 전체 네트워크를 단일 지점에서 제어하길 요구하고 있다”며 “단일한 컨트롤 플레인을 통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에 걸쳐, 데이터센터에서부터 데스크톱에서 수행하는 수동 구성 업무를 자동화하는 완전한 SDN 솔루션을 HP만이 유일하게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HP SDN 컨트롤러와 버추얼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은 내년 하반기에 출시된다. 오픈플로우 지원을 위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와 센티널 보안 애플리케이션은 현재 지원 가능하다. 함께 발표한 SDN 서비스 역시 내년 초부터 제공될 예정이다.

◆IBM 프로그래머블 컨트롤러 출시, 자체 컨트롤러·애플리케이션·서비스도 준비중=업계에서 NEC와 협력해 오픈플로우 지원 스위치와 컨트롤러 콤보를 출시한다고 가장 먼저 발표한 IBM은 지난 3일(현지시간) ‘IBM 프로그래머블 컨트롤러’를 출시했다.

NEC 컨트롤러를 OEM해 자체 브랜드로 선보인 것이다. 이로써 IBM은 국내에서도 오픈플로우 스위치와 컨트롤러까지 공급 가능하게 됐다. IBM 오픈플로우 스위치는 IBM 랙스위치 G8264, NEC 컨트롤러는 PF5240이 활용됐다.  

IBM은 조만간 자체 기술로 개발한 컨트롤러도 선보일 예정이다. 더욱이 티볼리 등 소프트웨어 및 보안 사업부에서 제공하는 제품을 SDN상에서 컨트롤러와 연동해 제공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개발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미 티볼리 보안 제품 관련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IBM 관계자는 “컨트롤러는 일단 NEC OEM 제품과 더불어 독자 기술로 개발한 것까지 두가지 형태로 제공될 예정”이라며 “소프트웨어, 보안 솔루션, 컨설팅 서비스 등 사업부서별로 SDN 관련 활동과 차세대 구조 및 개선 모델 등까지 활발히 준비하고 있어 내년부터는 SDN 제공이 보다 가시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시스코, 4분기 중 오픈플로우 SDN 컨트롤러·에이전트 출시=한편, 시스코는 오는 4분기 오픈플로우 지원 SDN 컨트롤러 소프트웨어와 캠퍼스 스위치인 카탈리스트 3750-X, 3560-X 시리즈에서 실행될 오픈플로우 1.0에이전트를 출시할 계획이다.

시스코는 ‘오픈네트워킹환경(ONE)’ 전략을 내걸고 다양한 산업과 고객별 네트워크 프로그래밍 요구를 충족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며, 오픈플로우에 비교적 집중하고 있는 HP, IBM 등 경쟁사들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시스코는 오픈플로우 SDN 구현기술이 교육기관·연구소에 적합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시스코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와 기업 데이터센터를 위해 현재의 장비 운영체제(OS)에서 프로그래밍이 가능하도록 플랫폼API(OnePK)와 다양한 가상 오버레이 솔루션도 제공할 예정이다.

네트워크 업계 관계자는 “SDN으로 시장 흐름이 급변하면서 초창기 오픈플로우 스위치만 내놓고 마케팅적으로만 활용해왔던 HP와 IBM이 컨트롤러와 애플리케이션까지 제공한다고 나서는 등 선점 의지를 강하게 나타내고 있다”며, “기존 데이터센터 가상화, 클라우드 시장에서 기득권을 공고화하기 위한 방편으로 SDN을 활용, 서버, 스토리지에서부터 네트워크까지 토털 솔루션 제공업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유지 기자> 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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