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 IT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25일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8에 대해 ‘도박’이라고 평했다. 윈도8이 태블릿 등 새로운 디바이 시장 공략을 위해 새로운 사용자환경(UI)를 탑재하고 있는데, 이런 전략이 MS의 주요 시장 중 하나인 기업 업무용 PC 시장에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가트너는 “윈도를 급진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은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기업들은 체계적으로 지원되는 성숙하고 안정 IT 제품을 통해 기술 위험도를 낮추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윈도 비스타는 기업 업무용으로 활용되지 못했다. 윈도 비스타를 도입한 기업은 전 세계적으로 8%에 불과했다. 윈도 비스타가 성공하지 못함에 따라 외부 업체들이 지원을 중단하기 시작했고 제품의 사용 수명도 단축됐다.

가트너 측은 “IT리더들은 윈도8이 윈도 비스타와 비슷한 운명에 처하지 않을까 의구심을 품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기업 사용자들에게 친숙한 윈도 데스크톱 부팅 기능이 삭제된 것을 두고 논란이 되고 있다. 가트너는 “ 윈도8은 태블릿, 하이브리드, 컨버터블과 같이PC 하드웨어의 새로운 폼 팩터에 적합한 OS로 비춰지고 있지만, 기존 PC 시장의 대다수를 차지하고있는 전통적인 데스크톱과 노트북에 적합한지에 대해선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가트너는 이런 도박을 두고 “새롭고 혁신적인 경험을 지원하는 모바일 장치가 일상화되면서 이에 발맞추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가 감수해야 할 위험”이라고 평가했다.

가트너의 리서치 담당 부사장인 스티브 클라이넌스(Steve Kleynhans)는 “윈도8 발표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는 1993년에 시작된 NT 시대를 마감하고, 이제 새로운 RT 시대를 열었다”면서 “향후 20년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시대가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윈도8의 기반 기술도 그 만큼 오래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트너는 특히 태블릿 시장에서 윈도8이 성공을 거둘 경우, 기업에 많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가트너는 “지난 20년동안 IT 부서가 유지해온 방식으로는 PC를 구입하거나 지원하기 어렵게 됐고, BYOD(Bring Your Own Device) 프로그램 도입도 늘고 있다”면서 “기업들은 윈도8 및 메트로를 위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것인지, iOS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것인지, 아니면 보다 중립적인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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