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전문 미디어 블로그=딜라이트닷넷]

24일 온라인게임 기업 그라비티(www.gravity.co.kr 대표 박현철)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레퀴엠 온라인’(레퀴엠)의 페이스북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게임은 지난 3월 7일부로 국내 서비스가 종료된 바 있습니다. 오래된 게임인데다 시장 반응이 예전만 못한 탓이 크다고 판단됩니다.
그런데 이번에 10억명에 가까운 이용자가 있는 페이스북 진출을 통해 재기를 노리는 형국입니다.


기존 ‘레퀴엠 온라인’의 경우, 명백하게 청소년 이용불가 게임입니다. 이 콘텐츠가 그대로 페이스북 플랫폼에 올라갔습니다. 결국 페이스북 서비스를 통해 레퀴엠 온라인이 플랫폼만 달리해 그대로 재출시된 것입니다.


물론 페이스북 게임에서도 이 게임은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으로 뜹니다. 하지만 정작 문제는 페이스북엔 이용자 연령을 확인해 접속을 차단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다는 점 입니다. 현재로선 소셜기반의 게임 플랫폼에 대한 규제의 실효성 논란이 불가피하게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더구나 페이스북은 해외에 서버를 둔 업체로 국내법에 따를 필요가 없기 때문에 연령확인의 의무도 당연히 없습니다. 페이스북 게임 레퀴엠의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은 무용지물입니다.


페이스북은 서비스 가입 시 이용자가 입력하는 생년월일로 연령을 확인하고 이 가운데 12세 이하 이용자는 페이스북 서비스 가입 자체를 막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생년월일 마저 이용자가 임의로 조작할 수 있습니다.

결국 사실상 페이스북은 모든 연령대에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페이스북에 올라간 모든 게임에서 연령확인 이슈가 불거질 수 있는데요. 페이스북이 제공하지 않는 연령확인 기능을 개별 업체가 자체 구현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물론 이 같은 일은 예상된 바 있습니다. 탈플랫폼의 유행에 따라 여타 온라인게임도 충분히 페이스북 진출을 노릴 수 있는데요. 특히 소셜 기능을 더해 재기를 노릴 수도 있고요. 그라비티가 레퀴엠으로 먼저 페이스북 서비스에 나섰을 뿐 조만간 이 같은 사례가 하나둘 나오기 시작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게임물등급위원회도 페이스북 게임 연령확인 이슈는 눈뜨고 지켜볼 수밖에 없습니다. 패키지게임 글로벌 유통 플랫폼인 ‘스팀’의 경우도 해외에 서버를 두기 때문에 국내 등급 분류되지 않은 게임을 국내 이용자가 내려 받아도 제한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페이스북이나 스팀 외에 구글 웹스토어의 국내 이용자가 많아지거나 윈도 스토어가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경우 글로벌 서비스에 올라간 게임의 연령확인 이슈가 본격화될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업체에 법 준수를 강요할 경우 글로벌 플랫폼에 진출한 해외 업체와의 역차별 논란이 일어날 수 있겠죠.

정부가 법체계를 정비하지 않는 이상 이러한 논란은 계속될 수 있습니다. 이미 수많은 글로벌 인터넷서비스가 활성화된 이상 업체에게만 법 준수 부담을 지워 글로벌 서비스에 제약을 주는 일은 최소화해야겠습니다.

[이대호기자 블로그=게임 그리고 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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