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지난 1985년 현대적인 노트북이 처음 등장한 이후 이동성과 성능은 늘 주요 화두로 언급되어 왔다. 가지고 다니면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가벼우면서도 데스크톱PC 못지않은 성능을 갖추는 것이 가장 큰 목표였기 때문이다.

2000년대로 진입하면서 인텔이 센트리노 플랫폼을 출시하고 중앙처리장치(CPU)와 반도체 미세제작공정의 개선, 그리고 배터리 관리 기술이 발전하면서 노트북은 이동성과 성능이라는 과제를 어느 정도 만족시킨 상태다. 하지만 데스크톱PC와 달리 제조사에 따라 품질은 물론 사용자 만족도에 있어 여전히 큰 차이를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4일(현지시간) 일본 요코하마 퀸즈스퀘어에서 열린 ‘레노버 아시아태평양 및 남미(APLA) 도쿄 미디어 투어’에서 레노버 아리마사 나이토 부사장 겸 프로덕트 그룹 최고 개발 책임자<사진>를 만났다.

그는 ‘씽크패드의 아버지’로 불리며 지난 1974년부터 관련 업계에 몸을 담가온 베테랑이다. 40년 동안 IBM과 레노버에서 기술, 공학과 개발 부문의 다양한 고위직을 역임했다.

씽크패드는 일본 전통 칠기 도시락에서 영감을 얻은 각진 디자인과 두드리기 편한 키보드, 눈에 확 들어오는 빨간색 트랙포인트, 견고한 내구성으로 업무용 노트북의 최고봉으로 인정받고 있다.

아리마사 나이토 부사장은 씽크패드가 기업용(B2B) 제품이라는 인식에 대해 “일본, 대만, 중국 등에서 씽크패드를 기업용이 아닌 소비자(B2C)용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최근 발표한 씽크패드 X1 카본은 컨슈머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레노버는 고유의 제품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요소를 추가하는 것을 전략으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레노버가 IBM PC 사업부를 인수했을 때 느꼈던 감정과 생각에 대해서도 솔직담백한 답변을 했다. “레노버의 첫인상은 어떤 기업이라도 비슷한 점이 있다는 것과 엔지니어로써 엔지니어의 언어로 충분히 대화가 가능하다는 사실”이라며 “중국 베이징에 방문했을 때 서로 같은 언어로 대화할 수 있다는 것에 무척 기뻤으며 편안한 느낌을 받았다”고 회고했다.

또한 그는 “PC 사업은 IBM에서 더 이상 핵심이 아니었으며 반대로 레노버에서는 PC 사업이 핵심”이라며 “레노버의 IBM PC 사업 부문 인수는 좋은 변화였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PC 시장의 부진 요소 가운데 하나인 태블릿에 대해서는 충분한 대비가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리마사 나이토 부사장은 “태블릿은 사람이 다뤄야 할 비즈니스 도구 가운데 하나이며 관련 제품 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개인적인 목표는 2주 동안 태블릿만 가지고 비즈니스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태블릿이 노트북에서 가지고 와야 할 요소에 대해서는 ‘입력 기능’, ‘성능’, ‘콘텐츠 제작 능력’을 꼽았다.

씽크패드의 아버지로써 씽크패드에 대한 각별한 애정도 나타냈다. 그는 “작은 팀으로 시작해 현재 위치까지 오르게 된 것은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며 “씽크패드 없이는 나라는 사람이 존재하지 못했고 다시 태어나더라도 더 나은 삶을 살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요코하마(일본)=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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