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유럽발 경제위기와 소비 침체로 PC 시장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IT 시장조사업체 IDC는 올해 글로벌 PC 시장 출하 증가율이 5%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PC에 중앙처리장치(CPU)를 공급하는 인텔과 AMD도 하반기 PC 시장 전망 예상치를 낮췄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PC 시장 성장 둔화의 영향으로 HP와 델은 실적 부진에 빠졌다. 레노버는 2분기까지 견실한 성장을 기록했으나 세계 경제위기로 인해 하반기 전망이 불투명할 것으로 보인다.

21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델은 매출 144억8000만 달러, 순이익 8억750만 달러라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88억 달러, 1억3500만 달러가 감소한 것이다.

HP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22일(현시지간) 3분기 실적을 발표에서 매출은 297억 달러를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의 경우 88억5000만 달러 손실을 나타냈다. 전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엇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영업이익에서 크게 손해를 봤다. HP는 2분기에 매출 311억9000만 달러, 영업이익 22억 달러를 기록했다.

두 회사의 동반부진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확산에 따른 PC 시장의 침체와 유럽발 경제위기 때문이다. 하반기 윈도8이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으나 업계에서는 큰 기대를 하지 않는 분위기다.

야침 차게 선보였던 인텔 울트라북의 경우 전체 노트북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아 실적 개선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울트라북의 비중이 전체 노트북에서 많아야 30%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HP, 델과 달리 레노버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지난 1분기 매출 80억 달러, 순이익 1억4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35%, 순이익은 30% 증가했다. 2분기 전 세계 PC 시장점유율에서도 15%를 기록해 1위를 달리고 있는 HP와의 격차를 0.5% 차이로 바짝 뒤쫓고 있다.

하지만 레노버의 약진도 2분기를 기점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레노버는 중국에서의 선전과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렸으나 본사에서 각 지역별 손해를 메꿔주는 비즈니스를 취하고 있어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세계 경제 위기에 따라 3분기부터는 시장점유율보다는 이익을 보전하는 형태로 움직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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