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제2의 벤처붐을 이끌었던 스마트폰게임 시장이 대형사 과점 체제로 변모되고 있다. 주요 애플리케이션(앱) 마켓의 최고매출 게임의 수위권은 대형사들의 차지가되고 있는 것.

 

이전에 눈에 띄던 중소 개발사의 게임은 인기 순위에서도 찾기가 어렵다. 산업이 초기 단계를 넘어서자 서비스 역량을 갖춘 대형사가 점차 시장을 주도하게 된 것이다.

◆대형사, 스마트폰게임 시장 영향력↑=24일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따르면 최고매출 게임부문 10위권 내 이름을 올린 업체는 JCE, 컴투스, 게임빌, 넷마블, SK네트웍스인터넷, 게임로프트 등이다. 현재 스마트폰게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대형 업체들이 10위권 내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신작 효과의 영향이 큰 유·무료 게임부문은 중소 개발사가 인기 수위권에 이름을 올리기도 한다. 그러나 이마저도 순위의 절반 이상은 대형사 차지다. 지난해 말 소규모 업체가 득세하던 시장과는 분명 달라졌다.

이와 관련해 컴투스측은 “시장 초기에는 개인 개발자들의 아이디어 상품이 인기였지만 시장 규모가 커지고 이용자들의 눈이 높아지면서 게임성이 보장된 큰 회사의 게임이나 익숙한 브랜드 게임을 선호하게 됐다”고 말했다.

컴투스에 따르면 현재 퍼블리싱을 문의하는 업체가 지난해 말 대비 50%가량 늘었다. 창업 열기로 인해 업체가 증가한 이유도 있지만 중소 개발사가 직접 서비스를 하기에는 힘이 부치는 시장이 된 탓이다. 소규모 업체가 이용자 기반이 탄탄한 대형사와 손잡는 까닭이다.

최근 게임빌이 이용자 기반 확대를 위해 퍼블리싱을 대폭 늘리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게임과 위메이드 등 온라인게임사가 스마트폰게임 사업을 확대하면서 대형사 간 퍼블리싱 경쟁도 예상된다. 주요 업체의 시장 영향력 확대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벤처 창업 열기는 여전…성공하기는 점점 어려워져=업계 전문가들은 시장에서 대형사가 득세하는 와중에도 벤처 창업 열기가 여전하다고 입을 모았다.

소셜게임 컨설팅업체인 와일드카드컨설팅 김윤상 대표는 “워낙 엔젤투자 지원 프로그램이 많이 생기고 스마트폰 쪽에서 (성공 사례가) 터지고 있어서 그쪽으로 작은 팀이 창업하는 것뿐만 아니라 게임 벤처가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기 앱이 되려면 스케일이 커져야 되니까 (벤처기업 입장에서는) 진입장벽이 생기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아직까지도 용감하게 창업에 뛰어든다. 컨퍼런스 진행할 때 5명 미만 업체들을 무료로 받았더니 250여명이 왔었다. 창업 붐이 분지가 3년째다. 똑똑한 사람들은 이미 창업을 했다”고 녹록지 않은 업계 현황을 전했다.

이종하 컴투스 퍼블리싱팀장은 “벤처 창업 열기는 여전하다”면서 “그러나 이제 5명으로 구성된 회사가 시장에서 주목받을 확률은 거의 없다. 큰 업체들은 노하우가 생겼고 시장에서 마케팅 등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게임이 독특하거나 웰메이드 게임이면 (중소 업체도) 주목을 받는데 이럴 경우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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