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상화 기술, SKT 장비 공개하면 KT 우위 드러날 것…LTE 경쟁 이제 시작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SK텔레콤에서 자꾸 얘기하는데 장비를 보면 금방 드러난다. (가상화 기술 핵심 역할을 하는) 서버 유무를 확인하면 된다. 최대 18개를 묶는 경쟁사 기술과 1000개까지 묶을 수 있는 우리 기술 중 어느 회사가 더 빠른 속도와 좋은 품질을 제공할 수 있는지 전국망 구축이 완료된 이제 분명히 밝혀질 것이라 생각한다.”

23일 KT 개인고객부문 표현명 사장<사진>은 부산 해운대 해상 유람선에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롱텀에볼루션(LTE) 전국 84개시 서비스 개시를 선언했다. 이와 함께 “LTE 속도와 품질은 KT가 가장 좋다”라고 강조했다.

KT는 서울 경기 부산 등 수도권과 경남지역에 ‘LTE 워프(WARF)’ 기술을 적용했다. 이 기술은 기지국을 여러 개 묶어 1개처럼 관리할 수 있는 가상화 서비스다. 어느 한 기지국에서 트래픽이 넘치더라도 다른 기지국에서 처리를 할 수 있다. 얼마나 많은 기지국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지와 기지국간 경계지역 품질을 어떻게 관리하는지가 네트워크 상태를 좌우한다.

LTE 워프는 KT가 삼성전자와 함께 개발했다. 삼성전자 네트워크 장비를 사용한 곳에서 서비스된다. KT는 LG에릭슨과 노키아지멘스네트워크 장비 대응 LTE 워프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SK텔레콤도 삼성전자와 ‘어드밴드스 스캔’이라는 가상화를 하고 있다. 양사는 이 때문에 서로 기술 우위를 놓고 다투고 있다.

KT는 네트워크 장비를 서버를 이용해 통합 관리한다. SK텔레콤은 서버가 없어 통합 관리에 제약이 있다는 것이 KT의 주장이다. SK텔레콤은 같은 네트워크 장비기 때문에 같은 기술이라는 입장이다. KT는 지난 1월 LTE 워프 장비를 기자들에게 공개했다. 공개시연도 제기했다.

KT는 이런 기술 차이를 보여주기 위해 해상에서 통신 3사 LTE 속도 비교 실험을 했다. 해운대 인근에는 100여개의 통신사 기지국이 있다. 해운대 유람선 항로에 영향을 주는 기지국이다. KT의 테스트 결과 운항 중 KT는 3개 SK텔레콤은 51개 LG유플러스는 31개 기지국 신호가 잡혔다. KT는 가상화 기술을 통해 이를 최소화 한 셈이다. 속도는 KT LG유플러스 SK텔레콤 순이었다.

김영인 KT 무선네트워크본부 무선망품질담당(상무)는 “해상에서 속도 비교를 한 것은 간섭이 많은 장소야 말로 기지국을 묶어서 관리하는 가상화 기술 품질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바다만이 아니라 산이나 고층건물 한강다리 등 트인 곳에서는 확연히 차이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LTE 이용자는 400만명에 달한다. SK텔레콤 200만명 LG유플러스 150만명 KT 50만명 정도다. 작년 7월1일 상용화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 비해 KT는 상용화 속도가 늦었다. 지난 1월 개시했다.

표 사장은 “연내 400만명 이상 달성할 것”이라며 “3세대(3G)는 우리가 먼저 치고 나갔지만 결과적으로는 SK텔레콤 50% KT 30% LG유플러스 20% 점유율대로 수렴됐다. LTE도 연말 또는 내년 상반기면 비슷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KT는 전국 84개시 서비스에 이어 이달 말까지 KTX에서 LTE를 제공한다. 상반기 중 읍면 단위 네트워크 구축을 완료할 방침이다. LTE 모바일인터넷전화(VoLTE)는 오는 10월 예정이다. LTE 마케팅은 이달부터 본격화 한다.

<부산=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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