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전문 미디어블로그 = 딜라이트닷넷]

우리에겐 한가위 연휴로 바빴던 이번 주 마이크로소프트는 미국 애너하임에서 ‘빌드 윈도(BUILD Windows)’라는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MS는 지금까지 ‘프로페셔널 디벨로퍼 컨퍼런스(PDC)라는 이름으로 윈도 개발자 행사를 진행해왔었는데, 올해는 그 이름을 ‘빌드 윈도’라고 바꾼 것입니다.

행사 이름을 바꾼 것에서 MS의 의지가 드러납니다. 이번 행사의 핵심은 윈도8을 소개하는 것인데, 'build' 라는 단어가 의미하듯이 윈도를 업그레이드 하는 수준이 아니라 새로 만들겠다는 MS의 의지가 드러납니다.

물론 지금까지의 윈도를 버린다는 것은 아닙니다.
 
MS에 따르면 기존 윈도 기술은 그대로 윈도8에도 녹아 있습니다. 다만 현재 IT환경이 급변하는 중이기 때문에 기존 윈도에서 기능을 추가하는 수준의 업그레이드가 아닌 새로운 개념의 운영체제를 만들겠다는 의지입니다.

◆머리 두 개 달린 OS

빌드 윈도에서 공개된 윈도 8은 하나의 몸에 두 개의 머리가 달린 모습입니다. 현재 우리가 PC에서 사용하는 것과 같은 얼굴과 태블릿에 최적화 된 얼굴이 있습니다.

관심을 끄는 것은 태블릿에 최적화 된 모습인 ‘메트로 UI’입니다. 메트로 UI는 MS가 윈도폰7에 탑재한 UI입니다. 전통적 윈도처럼 마우스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 사용하는 것처럼 손가락 터치를 통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래 동영상을 보면 윈도8의 메트로 UI가 어떤 모습인지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윈도8에 메트로 UI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엑셀이나 파워포인트 같은 기존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할 때는 전통적인 UI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즉 윈도8은 전통적인 윈도 운영체제에 메트로 UI라는 새로운 기능을 얹은 것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윈도8에 새로 추가된 메트로 스타일의 애플리케이션은 ‘윈도 런타임 API'라는 새로운 시스템에서 작동됩니다. 하나의 커널에 두 개(데스크톱과 메트로)의 다른  애플리케이션 실행 기반이 올라가 있는 것입니다.

◆윈도8의 성능은?

윈도 비스타가 처절하게 실패한 것은 운영체제 자체가 무겁고 느리다는 단점 때문이었습니다. MS는 윈도 비스타의 뼈아픈 경험을 가지고 성능이 개선된 윈도7을 만들어 기어이 성공시켰습니다.

그런데 윈도8에 대한 성능도 의구심이 듭니다. 하나의 커널에서 두 개의 애플리케이션 실행 기반을 돌리려면 ‘성능이 떨어지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자연스럽게 생기는 것입니다.

MS측은 성능은 오히려 더 좋아졌다고 밝히고 있습니다만, 이는 실제로 윈도8이 시장에 나와서 여러 환경에서 사용된 후 평가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윈도8이 윈도7보다는 훨씬 가볍고 빠를 것이라는 점은 예상할 수 있습니다. 윈도8은 PC에서만 구동되는 것이 아니라 태블릿 시장도 겨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태블릿의 CPU나 메모리는 PC보다 낮은 단계의 부품을 사용합니다.태블릿에서도 잘 돌아가는 OS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윈도7보다 더 가볍고 빠른 OS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 MS의 숙명입니다.

◆ARM칩에서 WIN32 애플리케이션이 잘 돌아갈까

아마 개발자들은 기존의 WIN32 애플리케이션이 ARM 칩에서도 잘 구동되는지 궁금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윈도8을 위해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아직 이에 대한 대답은 확실히 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MS의 데모상으로는 ARM에서 MS 오피스가 무리없이 돌아가는 듯 보입니다. 그러나 WIN32 애플리케이션을 돌릴 때 배터리가 얼마나 오래 가는지 등 검증해야 할 내용은 아직 많이 남아있습니다.

다만 ARM 칩이 달린 디바이스라면 태블릿 종류일텐데, 굳이 태블릿에서 기존 윈도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해야 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 들기는 합니다.

물론 태블릿에서 기존 윈도 애플리케이션을 돌릴 필요가 없다면, MS가 굳이 두 개의 머리가 달린 OS를 만들 필요도 없다는 반론도 가능합니다.

[심재석기자 블로그=소프트웨어&이노베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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