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2~3년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라는 용어가 각광을 받기 시작했을 때 많은 IT종사자들은 이를 지나가는 유행어로 생각했다. IT업계에는 항상 수 많은 버즈워드가 유행처럼 지나가기 때문이다. SNS가 주목 받기 직전까지 IT업계는 웹2.0와 UCC((User Created Contents)가 대세였지만, 이 용어들은 이제 자취를 감추고 있다.

그러나 예상은 많이 빗나갔다. 잠깐의 유행처럼 보였던 SNS의 인기는 여전히 시들 줄 모르고 있고, 소셜 게임, 소셜 커머스 등으로 더 영역을 확장해 가고 있다.

◆끝모르는 소셜 인기 = 최근 월스트리트저널은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인 페이스북의 기업가치가 내년 초 1000억달러(106조5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올 1월 골드만삭스와 디지털스카이테크놀로지가 페이스북에 15억달러를 투자할 때 추정했던 기업가치(500억달러)의 두 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특히 신문은 이것이 현실화되면 페이스북의 기업가치는 아마존이나 시스코를 넘어 세계에서 가장 큰 IT기업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봤다.

하버드대학 2학년인 마크 주크버그가 조그맣게 교내 서비스로 시작한 페이스북이 불과 7년만에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기업이 될 것이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페이스북은 현재 전 세계에 5억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고, 페이스북을 추격하는 트위터 역시 5년만에 2억명의 회원을 모았다.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국내에서도 탄력을 받고 있다. 페이스북 통계 사이트 ‘소셜 베이커즈’에 따르면 한국내 페이스북 사용자는 지난 2월 기준으로 400만 명을 돌파했다.

국내에서는 카카오톡의 급성장이 눈에 띈다. 스마트폰 기반의 메시징 서비스인 카카오톡은 1000만 회원을 넘기며 대표적인 모바일 SNS로 자리잡고 있다. 네이버의 SNS 미투데이도 NHN의 지원아래 500만명의 회원을 모집하며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국내 SNS의 선구자 싸이월드 역시 최근 이용률이 하락세에서 반등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SNS, 수익모델은? = 국내외를 불문하고 SNS는 큰 인기를 얻고 있지만, 아직 결정적인 수익모델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SNS의 대표주자인 페이스북만이 제대로 된 수익모델을 갖고 있을 뿐이다.

페이스북은 주로 맞춤형 광고를 통해 수익을 얻고 있으며, 페이스북 크레딧(전자화폐) 등 새로운 분야에서의 수익모델을 실험 중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영국 시장조사업체 엔더스애널리시스는 페이스북의 배너광고 매출은 지난해 18억달러(약 2조원)에서 올해 35억달러(약 3조8000억원)로 9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페이스북을 제외한 다른 SNS는 회원규모에 비해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트위터는 구글 등과의 검색제휴 등으로 매출을 올리고 있지만, 이는 본질적인 수익모델이 될 수 없다는 평가다.

국내에서도 싸이월드가 아이템 판매 등의 수익모델을 오래전 구축했지만, 점점 이용률은 떨어지는 추세이고, 미투데이, 카카오톡 등 신규 SNS는 아직 이렇다 할 수익모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SNS 열풍에 대해 “제2의 닷컴버블이 아니냐”는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3월 최근 SNS 상황을 IT 붐이 절정으로 치닫던 1999년과 비교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이 신문은 기사에서 현재의 SNS 열풍과 1차 닷컴 버블이 유사한 면이 있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현재의 SNS 열풍이 닷컴버블일 수도 있다”면서 “이에 대한 바로미터는 트위터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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