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클라우드, 무엇이 달라야 하는가?

2011.04.25 10:30:42 / 이상일 기자 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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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클라우드 강좌' 코너에선 업계 전문가들의 클라우드 컴퓨팅을 구성하는 기술과 도입 사례에 대한 지면 강좌를 진행합니다.
클라우드 컴퓨팅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독자들에게 클라우드 컴퓨팅의 기초부터 전문지식에 이르는 다양한 정보가 소개될 계획입니다. 첫번째로 LG CNS의 클라우드 컴퓨팅 전문가들의 강좌를 총 6회에 걸쳐 연재합니다.
<연재목차>
1회 : 2011년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의 현주소
2회 : 클라우드 컴퓨팅의 경쟁력, 무엇이 핵심인가?
3회 : 모바일 혁명과 클라우드
4회 : 기업 클라우드, 무엇이 달라야 하는가?
5회 : 클라우드 성공 방정식
6회 : 클라우드 컴퓨팅의 미래

[클라우드 강좌/LG CNS 엔트루컨설팅사업부문 ④] 기업 클라우드, 무엇이 달라야 하는가?
LG CNS 솔루션사업본부 클라우드사업팀 김균홍 차장

기업 클라우드 컴퓨팅의 정의는 기본적인 보안 계층에 의해 보호받는 안전한 영역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을 구현하여 기업 IT가 요구하는 속성을 충족하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의미한다.

또한 클라우드 서비스라 할지라도 단순한 웹서버 정도가 아닌 전문적인 운영 서비스를 필요로 하며 기업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솔루션들이 요구하는 적절한 아키텍처를 자유자재로 구성할 수 있어야 함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프라이빗 클라우드가 이 범주에 가장 적절한 방향성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프라이빗 클라우드가 기업 클라우드의 모든 것을 만족시켜주지는 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자체에 녹아있는 제약 사항들을 스스로 극복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혜택을 효과적으로 누리기 위해서는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는 것이 필수인데 LG CNS에서는 이 기준을 x86 서버 수량 기준으로 약 500~1,000여대로 보고 있다.

이러한 대규모의 서버 자산을 보유하지 않은 기업들은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에 상당한 장벽을 느끼게 된다.

데이터센터의 효율성과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의 구매 협상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며 클라우드 기본 요건인 자동화 솔루션 및 표준화 등에 소요되는 엄청난 고정 비용을 상쇄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결국 기업들이 클라우드 전환을 위해 취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은 매우 좁을 수 밖에 없으며 우리는 이러한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대처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그렇다면 기업 클라우드는 어떤 요건을 가져야 하는가?

첫째, 기업 클라우드는 비지니스의 기본 가치를 보장해야 한다.

최근 IT가 기존의 전통 비지니스와 결합하여 새로운 분야를 창출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이러한 흐름은 분명 미래지향적인 트랜드가 될 것이며 기업에 막대한 기회와 가치를 안겨주고 있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기업에 있어서 IT는 비지니스의 조력자의 역할에 충실하기를 원한다.

이 경우, 복잡한 비지니스를 지원해야 하는 IT는 매우 정교하게 최적화되어야 한다. 다시 말해서 비즈니스의 다양성을 정확히 수용할 수 있는 유연한 IT를 필요로 한다.

이것은 클라우드 컴퓨팅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단순히 클라우드란 원래 이런 것이니까 비즈니스를 새로운 IT의 개념에 맞춰야 한다는 식의 논리는 설득력을 얻기 힘든 이유이다.

즉 클라우드가 복잡한 비즈니스 환경을 수용할 수 있도록 고도의 유연성과 범용성을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기업 클라우드는 고도의 운영 체계와 거버넌스 개념을 포함해야 한다.

클라우드는 그 자체로 이미 표준화와 자동화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것은 실로 엄청난 효과를 가져오는데 그렇다고 해서 저절로 움직이는 것은 절대 아니다.

물론 대규모 스케일 아웃 구조의 아키텍쳐는 가용성이나 신뢰성에 있어서 기존의 방식에 대비해서 많은 장점을 가지고는 있지만 IT는 결국 살아 움직이는 개체일 수 밖에 없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아무리 효율적인 자동차라고 할지라도 제대로 운전하지 않으면 그 혜택을 맛보는 것은 어렵다. 이것은 기업 클라우드이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또한 기존의 프로세스와 여러 형태의 관리 체계와 적절히 결합되지 않은 채 동떨어져 있다면 오히려 클라우드 컴퓨팅은 한낱 사치품이자 골치덩어리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결국 기업의 거버넌스 체계에 클라우드 환경이 원활하게 수용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셋째, 기업 클라우드는 명확한 경제적 효용성이 전제되어야 한다.

클라우드의 경제학의 기본 원리는 기업 재무 구조에 영향을 미치는 일시적 대규모 자산 투자(CAPEX)를 비용(OPEX)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이것은 기업의 현금 흐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며 비지니스의 불확실성에 의한 리스크 잠재 비용을 줄여준다.

또한 자동화와 표준화는 IT인력의 업무를 더욱 전문화함으로써 만성적인 단순 작업에 의한 불필요한 비용을 감소시키게 되는 한 편 비지니스를 위한 IT 기반을 신속하게 제공함으로써 Time to market을 가속화시키는 것도 기업 재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단순히 저렴하다는 이유로 섣불리 선택된 클라우드는 결국 그것을 비지니스에 일치시키기 위한 비용을 더욱 확대시키거나 반대로 비지니스의 가치가 훼손됨으로써 기업 전체의 경제성을 저하시킬 수도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그렇다면 과연 시중에서 범람하고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들은 이러한 요건들을 제대로 충족시켜주고 있는가?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하기 어려운 기업들이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퍼블릭 클라우드의 장점을 유지하면서도 기업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요구 조건을 수용하는 클라우드 아키텍처를 확보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다양한 조건이란 각종 보안 요소와 계층화된 아키텍처의 구현을 가능케하는 아키텍처 템플릿의 제공, 진보된 운영 역량, 기존 레거시 시스템과의 유연한 연계성 보장 등이 될 것이다.

우리는 이것을 가상프라이빗데이터센터, 즉 VPDC라고 부른다.

이미 선진국에서는 인터넷 비즈니스 용도와는 별도로 이러한 개념의 서비스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최근에는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의 선구자라 할 수 있는 아마존에서도 가상데이터센터(VDC)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버라이존이나 BT 역시 이 개념을 수용한 새로운 버전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또 시스코나 오라클 등 기업 클라우드 솔루션에 높은 역량을 가진 글로벌 벤더들도 관련 솔루션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해나가고 있다.

벤처나 신생기업과는 달리 이미 어느 정도 성숙된 비즈니스가 가동되고 있는 중견 규모 이상의 기업은 장밋빛 전망이나 트렌드 만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철저히 현재의 소유 기반의 IT와 클라우드 기반의 IT를 철저히 비교하며 순간 순간 최선을 선택한다.

결국 비지니스의 근간이 되는 IT의 진정한 혁신을 이루기 위해서는 공급자들은 기업이 진정으로 원하는 클라우드를 성실히 제공해야 하고, 기업들은 자신들의 클라우드 요건을 명확히 정의하고 가장 적합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택해야 한다.

이를 통해 단순히 저비용이라는 가치만을 추구하기보다 가장 최적화된 기업용 전문 클라우드 서비스를 함께 만들어 내고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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