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태근 전 방통위원 “임시조치는 사인(私人)으로서 정당한 권리”

2011.03.27 16:09:36 / 채수웅 기자 woong@ddaily.co.kr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형태근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최근 천정배 민주당 의원 등의 블로그 게시물에 취한 임시조치와 관련해 “민간인으로서 당연한 조치”라고 밝혔다.

형 전 상임위원은 천정배 의원과 안정상 민주당 전문위원이 각각 다음과 네이버에 올린 블로그 글에 대해 블라인드(임시게시중단)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이들 민주당 인사의 블로그 글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논란이 됐던 형 전 상임위원의 외부강연과 관련한 것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지난 24일 문방위 소속 의원 공동명의로 성명을 내고 형 전 상임위원의 행위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은 “이미 4~5개월이 지났고 임기를 불과 며칠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모두에게 공개된 질의내용과 성명서를 이제와서 임시조치, 삭제요청을 하는 의미가 무엇이냐”며 “떳떳했더라면 그 당시에 이런 조치를 취했어야 옳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형 전 상임위원은 기자에게 “공인(公人)으로 있을때에는 그 같은 행위를 취할 수 없지만 이제 사인(私人)으로 돌아갔기 때문에 취할 수 있는 당연한 행위”라며 “뇌물을 받은 것도 아니고 무혐의으로 밝혀졌는데 개인의 권리로 정상적인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상임위원으로서는 참았지만 개인의 입장에서 내 명예를 회복해야 했다”며 “민주당이야 말로 개인의 명예에 대해 너무 소홀하게 생각하는 것 아니냐”고 반박했다.

형 전 상임위원은 “(임시조치는) 법적적차에 따라 정당하게 한 것”이라며 “이 시점에서 내가 한 행위에 대해 너무 곡해하지 말아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형태근 전 상임위원은 25일 임기를 끝으로 1기 방통위 상임위원직을 내려놓았다. 그는 임기를 마무리하며 “유선, 무선, 인터넷, 방송 그리고 융합 등 정말 많은 것을 해냈다”며 “앞으로도 ICT가 국가경제 발전과 고용복지를 일구는 성장동력으로 거듭나는데 미약하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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