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 출사표…N드라이브 넘을까?

2011.03.04 09:44:51 / 이민형 기자 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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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개인 클라우드 서비스 시작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다음이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내놓으며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지난 2009년 출시돼 50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한 네이버 N드라이브의 아성을 넘을 수 있을지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다음커뮤니케이션(www.daum.net 대표 최세훈, 이하 다음)은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기반으로한 개인 스토리지 서비스인 ‘다음 클라우드’ 베타버전을 공개했다.

다음 클라우드가 사용자들에게 제공하는 용량은 20GB. 10GB 용량을 제공하는 네이버 N드라이브의 2배에 달한다.

다음 클라우드에 올릴 수 있는 파일 한 개의 크기는 200MB로 N드라이브와 동일하다. 다만 스마트업로더라는 추가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면 최대 4GB 크기의 파일까지 올릴 수 있다.


다음 클라우드에는 PC동기화 기능이 탑재돼 있다. N드라이브가 윈도나 맥에서 가상의 웹 스토리지를 물질적인 드라이브처럼 쓸 수 있도록 하는 컨셉이었다면, 다음 클라우드는 PC와의 동기화 컨셉을 택했다.

PC동기화 기능은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는 사용자 PC에 있는 데이터들을 클라우드 스토리지로 복사해 두고, 변경사항이 있을 때마다 파일을 갱신하며 최신 버전의 데이터를 유지시켜주는 기능이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두 대 이상의 PC에서도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다.

◆다음 클라우드, 사용해보니=다음 클라우드의 가장 큰 특징은 대용량과 빠른 업/다운로드 속도다.

사용자에게 20GB의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는 현재 다음이 유일하다. KT가 제공하는 유클라우드(uCloud)의 경우 한달 5000원의 사용료를 지불해야 사용할 수 있다.

빠른 데이터 전송속도도 장점이다. 기자가 직접 14개의 파일(111MB)를 동기화해본 결과 1분채 걸리지 않았다. 이는 해외 서비스인 슈가싱크에 비해 2배 이상 빠른 속도다.

파일을 잘못 삭제했거나, 다른 파일을 동일한 이름에 덮어쓰기 했을 때 파일의 버전을 확인하고 이전으로 돌릴 수 있는 기능(휴지통)이 있어 동기화를 통한 사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한 점도 눈에 띈다.

클라우드 서비스에 걸맞게 공유기능도 존재한다. 공유는 실명인증 된 다음 사용자끼리 가능하다.

다음 클라우드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터넷익스플로러(IE)와 모질라의 파이어폭스 브라우저를 지원한다. PC 싱크 프로그램을 설치했을 경우에는 탐색기를 통해 접근할 수 있다. 

‘사진/이미지’ 보기<상단 이미지> 이외의 기능들이 준비되지 않았다는 점은 앞으로 다음 클라우드가 해결해야할 과제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현재 네이버의 N드라이브는 ▲모바일(스마트폰, 태블릿PC) 디바이스 지원 ▲카페, 블로그, 네이버 오피스와 연동 ▲모바일에서 N드라이브에 저장된 음악, 사진파일 재생(스트리밍) 기능 등이 탑재돼 있다.

 

◆다음 클라우드, 국내 시장에서 성공하려면=국내·외에서 많은 개인용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가 출시돼 있는 상황에서 다음 클라우드는 다소 출발이 늦었다.

그러나 ‘스토리지’라는 특성에서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는 ‘용량’이 타 서비스에 비해 크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으며, 아직 개인 클라우드 서비스가 보편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시장 진입은 수월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는 인프라에 불과하다. 인프라를 잘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이 있어야 그 서비스는 성공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현재 다음 클라우드는 가야할 길이 멀다. 사용자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다음 클라우드와 연동되도록 만드는 것이 급선무다.

우선 다음은 블로그, 카페, 요즘 등과 같은 커뮤니티 서비스와 다음 클라우드를 연동하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웹과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용 애플리케이션은 4월에 서비스될 예정이며, 상반기 중으로 한글, MS워드 등 다양한 문서 파일을 볼 수 있는 ‘문서 뷰어’ 음악, 동영상 플레이어 문서 편집기 등을 추가 서비스할 예정이다.


‘쫓아가는 다음, 도망가는 네이버’의 구도가 개인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서는 깨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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