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라우드 컴퓨팅, 2011년 비즈니스 지형을 바꾼다

-[기획/2011 클라우드] SW산업 뒤흔드는 클라우드 컴퓨팅

 

[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클라우드 컴퓨팅은 2011년 소프트웨어 업계의 최대 화두다. 클라우드 컴퓨팅 활성화는 기존 소프트웨어 산업 구조 자체를 바꿀 수 있는 엄청난 변화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 IBM 등 글로벌 소프트웨어 선도업체들은 모두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서의 주도권 경쟁에 혈안이 돼 있다. 이 시기 경쟁에서 밀리면 미래의 현재의 주도권을 내 줘야 할 지도 모른다.

반면 기존에 SW 공룡들 틈새에서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던 중견규모의 SW기업들에게 클라우드 컴퓨팅은 새로운 기회다. 특히 VM웨어, 시트릭스시스템즈, 레드햇 중소규모의 플랫폼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클라우드 시대에는 자신이 챔피언 자리에 오를 것을 꿈꾸고 있다.

여기에 세일즈포스닷컴, 구글, 아마존 등 태생적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들의 도전도 만만치 않아 소프트웨어 업계는 격변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공룡들, 변화에 적응할까 = 소프트웨어 업계 공룡 중에서 클라우드 컴퓨팅에 가장 적극적인 것은 마이크로소프트(MS). MS는 스스로 클라우드에 올인(All-In)했다고 밝힐 정도. MS 개발자의 90%~100%가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된 연구개발을 진행할 것으로 MS는 예측했다. 

MS
가 클라우드에 올인하는 것은 클라우드가 미래의 컴퓨팅 환경의 주류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MS는 기존의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넘어 기업용 SW까지 클라우드로 이전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IBM
도 클라우드에 대한 사랑이 MS에 못지 않다. IBM은 자사가 내세우는 아젠다인 스마터 플래닛을 달성하기 위한 인프라로 클라우드 컴퓨팅을 정의하고 있다. IBM은 현재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11개국(홍콩, 아일랜드, 베트남,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일본, 브라질, 인도, 미국 등)에 클라우드 컴퓨팅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3년간 클라우드 컴퓨팅에 200명 이상의 연구 인력과 1억 달러 이상의 예산을 투입했다.

그러나 오라클, SAP 등은 조금 입장이 다르다. 오라클은 기업들이 내부적으로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할 수는 있어도 외부(퍼블릭)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일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멀티태넌시 등 클라우드 관련 기술에 대해 래리 앨리슨 회장은 끔찍하다고 마랄 정도로 비판적 입장을 띄고 있다.

SAP
도 클라우드 분야에는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인프라 클라우드 업체들과 협력을 맺고 자사의 중소기업용 솔루션을 공급하기만, 클라우드 컴퓨팅 자체가 자사의 비즈니스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는 보지 않는 듯 하다. 실제로 대기업 중에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을 클라우드 서비스로 이용하는 사례는 아직 없다.

◆클라우드 시대의 신흥 강자들 = VM웨어, 시트릭스시스템즈 클라우드 컴퓨팅 열풍과 함께 각광을 받고 있는 새로운 강자들이다. 이들은 클라우드 컴퓨팅을 위한 필수 기술인 가상화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들이다.

특히 VM웨어는 클라우드 시대의 MS를 꿈꾸고 있다. MS PC 시대를 상징했다면, 클라우드 시대에는 자사가 그 지위를 잇겠다는 포부다다. VM웨어는 클라우드 운영체제라 불리는 v스피어4를 중심으로, 인프라 서비스, 플랫폼 서비스, 소프트웨어 서비스 등 모든 종류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보였다.

시트릭스는 오픈소스 가상화 솔루션 업체 을 인수한 이후 VM웨어,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클라우드 컴퓨팅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이 회사의 데스크톱 가상화 솔루션 젠 데스크톱이 큰 인기를 끌고 있어 앞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오픈소스 전문업체 레드햇도 클라우드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엿보고 있다. 이 회사는 리눅스 운영체제와 가상화 엔진 KVM, 미들웨어 솔루션 제이보스 등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플랫폼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SW업계를 위협하는 태생적 클라우드 업체들 = 클라우드 서비스 전문업체 세일즈포스닷컴은 안티(Anti) 소프트웨어를 공개적으로 천명한 회사다. 소프트웨어는 필요 없다는 것이 이 회사의 주장이다. 다소 과격한 듯 보이는 주장이지만, 이 회사의 성장세는 엄청나다. 세일즈포스닷컴은 지난 해 매출이 두 배나 늘어 20억 달러에 이르렀다.

세일즈포스닷컴이 특히 무서운 것은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대기업의 빗장을 풀어내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HP시벨을 버리고 세일즈포스닷컴의 고객관계관리(CRM) 서비스를 선택했다. 이처럼 소프트웨어 서비스(SaaS) 영역에서는 대기업들의 우려를 이미 씻어냈고, 앞으로 플랫폼 서비스(PaaS)까지 이런 성공을 이어갈지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외에 클라우드 컴퓨팅의 대명사인 구글과 아마존 역시 SW업계에는 위협적 존재다. 아직은 온라인으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을 많은 기업들이 어색해 하고 있지만, 거부감이 한 번 사라지면 비용, 민첩성, 유연성 등의 클라우드 장점 앞에서 기존의 소프트웨어는 무너질 수도 있다.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닷컴 회장은 “기업들이 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왜 아직도 사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당신에게 클라우드 컴퓨팅을 이야기하면서 박스를 사라는 회사를 믿지 말라”고 말했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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