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클라우드 컴퓨팅 비즈니스 지형을 바꾼다.

2부. 클라우드 컴퓨팅에 필요한 핵심 기술들

①통합과 분배의 핵심 기술…“가상화의 힘”
②클라우드의 양날의 칼…멀티 태넌시
③“대용량 데이터 저장·분석은 노란 코끼리(하둡)에게 맡겨라”
④관계형DB를 대체한다…NoSQL
⑤클라우드 보안, “정보유출 방지가 핵심”


[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 클라우드 컴퓨팅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기술요소 중 하나는 멀티 태넌시(다중소유 Multi-Tenancy )다. 멀티 태넌시란 하나의 소프트웨어를 여러 사용자가 함께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세일즈포스닷컴이다. 세일즈포스닷컴의 CRM 애플리케이션은 전 세계 모든 고객이 함께 사용한다. 고객들은 프로그램을 수정하는 것이 아니라 세일즈포스닷컴이 제공하는 환경설정 기능을 통해 자사에 맞도록 커스터마이징해서 이용한다.

멀티-태넌시는 SaaS(Softeware as a Service)와 애플리케이션 임대 서비스(ASP)를 구분하는 가장 중요한 속성이다. 둘 다 기업들이 소프트웨어를 소유하지 않고 빌려 쓴다는 점은 같지만 ASP 사업자는 고객마다 각자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별도로 구축한다.

하지만 멀티 태넌시 환경의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는 서버 풀(Pool)을 만들어 이를 기반으로 하나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모든 고객들은 이 서비스를 공유해 사용하는 것이다.

멀티태넌시의 가장 큰 이점은 규모의 경제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서비스 제공업자가 고객마다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 필요가 없기 때문에 IT투자를 최소화 할 수 있다. 또, 하나의 시스템만 관리하면 되기 때문에 관리비용도 적게 든다. 오류를 발견해도 하나만 수정하면 전세계 고객이 똑 같은 혜택을 얻을 수 있고, 한 번만 업그레이드하면 전 세계 고객이 동시에 이를 이용한다.

하지만 멀티 태넌시 기술은 논쟁의 여지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데이터베이스를 공유하는 것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멀티 태넌시 환경은 하나의 데이터베이스에 전 세계 모든 고객의 데이터를 담아둔다. 고정적인 메타데이터도 공유된다. 고객별 데이터는 각기 다른 테이블을 통해 관리된다.

하나의 DB에 모든 사용자의 데이터를 담는다는 것은 그만큼 위험성도 높다는 걱정을 야기한다.

이 같은 위험성을 강조하는 업체는 오라클이다. 오라클의 래리 앨리슨 회장은 “멀티 태넌시는 미친 짓”이라고 주장한다.

앨리슨 회장은 “모든 고객이 동일한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는 것은 보안 면에서 끔찍하다”이라며 “멀티 태넌시는 소름끼치는(horrible) 아이디어”라고 말했다.

하지만 세일즈포스닷컴 마크 베이오프 회장의 생각은 정반대다. 그는 “멀티 태넌시가 아닌 것은 가짜 클라우드”라고 생각한다. “클라우드를 시작할 때는 100만 달러를 지불할 필요가 없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확고한 주장이다.

그는 “멀티 태넌시 아키텍처가 보안 면에서 지적을 받지만, 세일즈포스닷컴은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보안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없다”면서 “클라우드 컴퓨팅이란 아키텍처를 공유하는 멀티태넌시 시스템이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멀티 태넌시가 매우 효율적이지만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는 아키텍처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실제로 많은 기업들은 클라우드 컴퓨팅의 보안 문제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글로벌 소프트웨어 업체 한 관계자는 “공급업체 입장에서 멀티 태넌시는 매우 효율성이 높은 아키텍처이지만, 보안 면에서는 우려가 많은 양날의 칼”이라면서 “멀티 태넌시 아키텍처는 강력한 데이터 암호화 등 다양한 보안 기술과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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