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아태지역은 토종 SNS들이 강세”

2010.10.21 15:14:57 / 이민형 기자 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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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페이스북, 트위터와 같은 글로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들이 아직까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제대로 자리를 잡고있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미국 정보기술 리서치 업체인 가트너는 유럽 및 북미에서 주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SNS 사이트들이 일부 아태지역에서는 아직 그 세력을 확산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트너에 따르면 아태지역은 현지 소셜 사이트가 소비자들의 머리 속을 잠식하고 있는 점유율, 즉 ‘마인드 셰어(mind share)’에서 1위를 차지하고, 수익성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유지하고 있는 시장이다.
 
가트너의 리서치 이사인 닉 잉겔브레흐트(Nick Ingelbrecht)는 “아태지역의 소셜 미디어 시장은 매우 다방면으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데 호주 등 서구화된 아시아 시장에서는 글로벌 사이트가 좋은 성적을 내고 있지만, 몇몇 아시아 최대 시장에서는 유럽 및 북미와 차별화된 현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발달해 있다”고 말했다.
 
◆한국 SNS 시장의 상황은?=가트너는 아태지영 SNS시장 조사 보고서를 통해 한국에서는 페이스북 트위터에 비해 SK컴즈의 싸이월드가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싸이월드는 한국에서 디지털콘텐츠, 음악, 아바타 판매 등으로 성공한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나타났다.

가트너는 “단지 SK컴즈가 미국, 타이완, 독일과 같은 국제 SNS시장에서 참패한 것은 아쉬운점”이라며 “2009년 급성장한 페이스북이 ‘개방’이라는 정책으로 싸이월드와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사용자들은 휴대전화의 문자(SMS)와 관련해 강력한 문화를 가지고 있는데, 이로 인해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좀 더 시장안착이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인도의 경우 온라인 데이트 및 중매서비스 중심으로 빠른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잉겔브레흐트 이사는 “아태지역에서는 비즈니스 및 데이트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틈새 시장을 노린 소셜 사이트가 가장 수명이 긴 것으로 보인다”며 “현지 언어와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충성도 높은 사용자 기반을 확보하는데 좋은 기조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아태지역 토종 SNS, 글로벌 SNS에 잠식될 수 있어”=아태지역에는 SNS 시장진입을 빨리 시작해 충성도 높은 회원들을 확보한 서비스가 많다. 한국의 싸이월드(Cyworld), 중국의 렌렌(RenRen), 일본의 믹시(Mixi) 등 디지털 콘텐츠 판매 또는 회원가입비를 기반으로 하는 수익성 높은 비즈니스 모델의 소셜 사이트들이 그것이다.

그러나 풍부한 기능과 다양한 플랫폼을 확보한 주요 글로벌 사업자들이 지속적으로 이 시장에 진출하면서 아시아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시장에도 서서히 변화가 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잉겔브레흐트 이사는 “아시아에서 인기를 누렸던 기존 소셜 사이트 중 일부가 성장 동력을 잃었으며, 회원 수가 감소한 경우도 있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이용을 위해 기꺼이 비용을 지불했던 아시아 소비자들이 구글(Google)의 다양한 무료 기능 및 페이스북(Facebook)의 폭넓은 플랫폼 등의 영향으로 생각을 달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일본 등 아시아 최대 경제국들이 페이스북, 야후(Yahoo), 트위터(Twitter) 등의 글로벌 소셜 서비스의 확산이 지체되는 동안, 기타 아태지역의 많은 국가들은 유럽 및 미국의 패턴을 뒤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2010년 중반에는 인터넷 사용자 대비 트위터 사용자 비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라가 되었다. 필리핀과 싱가포르도 각각 6위와 9위를 기록해 인도네시아와 함께 세계에서 트위터 침투율이 가장 높은 10개국에 포함됐다.
 
잉겔브레흐트 이사는 “주요 소셜 사이트가 현재 강력한 입지를 확보하고는 있으나, 아태지역에서 영구적으로 시장을 장악하는 소셜 미디어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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