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삼성전자 갤럭시 탭, 애플 아이패드 등 7~10인치 화면 크기를 가진 태블릿의 국내 출시가 임박한 가운데 이들 제품이 주요 IT 기업간 ‘업의 경계’를 넘어 치열한 경쟁을 부추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일 삼성경제연구소는 ‘태블릿 PC의 충격과 미디어의 변화’ 보고서를 통해 태블릿 시장 규모가 2012년 최대 1억대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연구소는 세계 태블릿 수요는 2010년 1500만대 이상에서 2012년 최대 1억대 규모로 늘어나 넷북보다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올해 말 국내에도 태블릿이 본격적으로 출시되면서 2011년 120만대, 2012년 300만대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매년 국내에서 판매되는 데스크톱, 노트북 등 PC 시장 규모가 400만대를 웃도는 수준임을 감안할 때 이 같은 삼성경제연구소의 태블릿 시장 전망은 상당히 공격적인 것으로 평가받는다.

연구소는 태블릿이 2001년 마이크로소프트(MS)가 처음 발표했으나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2010년 애플 아이패드 출시 이후라며 기존 모바일 기기와 일부 기능이 중복되지만 다양한 기능 조합으로 향후 이처럼 상당한 독자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대다수 휴대폰 및 PC 업체가 태블릿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어 ‘업의 경계’를 넘어선 경쟁이 예고된다고 분석했다. 장성원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휴대폰 업체는 스마트폰의 OS와 애플리케이션을 연계하는 전략을, PC업체는 노트북, 넷북의 잠식을 피할 수 있는 포지셔닝 전략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휴대폰 업체들이 태블릿을 내놓고 있으며 전통적 PC 업체인 HP와 델 등도 이에 맞서 태블릿을 출시하거나 출시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이 같은 시장 흐름에 따라 MS와 인텔이 장악해온 운영체제 및 CPU 시장의 경쟁구도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태블릿은 구글 안드로이드 등 기존 스마트폰 운영체제(OS)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크롬OS(구글), 미고OS(노키아, 인텔) 등도 가세할 예정이다. CPU는 인텔이 장악하고 있는 PC 시장과는 달리 ARM 기반의 칩이 주로 사용되어 다자간 경쟁체제로 변화가 예상된다.


이 때문에 가트너 등 시장조사업체들은 인텔 CPU와 MS OS가 탑재된 전통적 형태의 태블릿은 ‘태블릿PC’로, 스마트폰 OS와 ARM 기반 CPU가 탑재된 아이패드나 갤럭시 탭과 같은 제품을 ‘미디어 태블릿’으로 규정짓고 있다.


연구소는 다만 반도체(모바일 D램, 낸드플래시, 모바일 CPU)와 디스플레이(LCD, OLED), 2차 전지 등을 제조하는 부품 업체는 태블릿과 함께 동반 성장이 예상된다며 아이패드 부품 가운데 약 30%가 한국산으로 추정되어 국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업계의 수혜를 점쳤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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