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실시간검색이 대세… “그럼, 프라이버시는?”

2010.08.27 15:55:06 / 이민형 기자 kiku@ddaily.co.kr

<구글, 네이버, 다음, 네이트의 실시간검색>

 

- 구글, 실시간검색 사이트 분리시키며 확장나서

- 국내 메이저포털들은 모두 서비스 도입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세계 최대 검색엔진인 구글을 비롯해 국내 메이저포털업체인 네이버와 다음은 실시간검색을 제공하고 있다.

실시간검색의 가장 큰 장점은 지금 이슈가 되고 있는 화제에 대한 여러사람들의 ‘생생한’의견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동으로 푸시가 되는 기능도 탑재돼 있어 자동으로 새로운 정보를 끌어온다.

실제로 지난 6월 남아공월드컵과 천안함사태 때에 네이버와 다음이 뉴스를 비롯해 사용자들의 실시간게시물을 노출하면서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고 밝힌바 있다.

그러나 이러한 실시간검색이 실시됨에 따라 개인 프라이버시 문제를 문제삼는 일도 잦아지고 있다.

 

트위터나 미투데이 등 국내서 사용되고 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시물을 남기는 순간’ 검색엔진에 수집돼 검색결과로 노출되기 때문이다.

◆구글, 실시간검색 기능 분리…대세는 실시간?=구글은 26일(현지시각) 기존에 검색과 함께 제공하던 실시간검색(realtime search)을 따로 분리했다.

이번에 분리된 실시간검색 서비스은 트위터, 페이스북, 마이스페이스, 링크드인 등 SNS의 게시물을 실시간으로 크롤링, 뿌려주는 기능이 탑재돼 있다.

이는 구글이 이전부터 추구해오던 ‘시기에 맞고 사용자가 원하는 게시물의 노출’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추가된 자세한 기능은 ▲지역별 검색, ▲쓰레드식 구성(대화형, 주제 그룹화) ▲특정 검색어 알림 기능 등이 추가 됐다.

구글 프로덕트 매니저 딜런 케이시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통해 “사용자들은 정보나 뉴스를 찾기 위해 실시간검색 기능을 사용하는 일이 많다”며 최근 검색시장의 대세는 실시간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업체들도 실시간검색 기능 속속 도입=국내 포털업체들도 실시간검색을 도입하며 세계적인 트렌드를 준비하고 나섰다.

네이버는 지난 20일 종래 모바일 웹에서만 적용되던 실시간검색 기능을 유선으로 까지 확장했다. 지난 3월 네이버재팬에 적용한 것과 같은 솔루션으로 검색 카테고리에 있는 ‘실시간검색’을 클릭하면 된다.

다음은 네이버에 비해 일찍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 4월 실시간검색을 도입한 다음은 ‘천안함사태’, ‘월드컵’ 등 특정 키워드에 한해 실시간검색을 구현시켰다.

네이트 역시 지난 23일 시맨틱검색 개편을 통해 실시간검색기능을 추가로 탑재시켰다.

국내 포털들은 구글과 같이 실시간검색 사이트를 따로 만들어 운영하는 것은 아니지만 기존 통합검색과 연동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실시간검색’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

다음의 최병엽 검색본부장은 “실시간검색은 주요한 기능이기 때문에 다음역시 일찍 도입하게 된 것”이라며 “그러나 통합검색내부 카테고리로 설정해둔 것은 실시간검색 기능이 중요하지 않아서 그런 것이 아니라 실제로 실시간검색만의 쿼리가 많지 않으리라 생각하기 때문이며, 그런 이유로 통합검색과 연동시켜 주요한 이슈는 통합검색과 함께 노출되게 기획했다”고 전했다.

◆양날의 검 ‘실시간검색’…“사용자 스스로가 조심해야...”=지난 14일 구글의 최고경영자(CEO) 에릭 슈미츠는 WSJ과의 인터뷰에서 “인터넷에서 프라이버시를 지키고 싶다면 이름을 바꿔야 할 것”이라고 말하며 최근 인터넷사용에 있어 개인 사생활이 사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에릭 슈미츠의 말처럼 지금은 한 개인의 ‘아이디’만 검색해봐도 그 사람이 어떠한 곳에 자주 접속하고 어떠한 글을 남기는 지 알 수 있다. 그런데 거기에서 더 나아가 사용자가 쓰는 글을 실시간으로 보여주게 되는 것이 실시간검색인 것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네이버와 다음이 실시간검색을 실시하자, 트위터 등의 SNS계정을 폐쇄시키는 등의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그러나 SNS를 사용하는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프라이버시에 대한 걱정없이 마음껏 게시물을 작성하고 있다.

SNS 게시물 등을 검색해 하나의 인물사전을 만드는 것은 어렵지 않다. 기존 검색기능으로도 가능했었는데 실시간검색이 들어오면서 사용자가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까지도 알 수 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트위터의 게시물을 통해 집에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를 파악, 절도행위를 벌인 사건도 터지기도 했다.

NHN 관계자는 “실시간검색은 양날의 검이므로 개인 사생활보호를 위해서는 사용자 스스로가 정보노출의 수위를 조절하는 것이 정답”이라고 전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디지털데일리 뉴스를 만나보세요.
뉴스스탠드


  • IT언론의 새로운 대안-디지털데일리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카드뉴스] 기업의 지속가능성 해법은 결국···
· [카드뉴스] B tv 서라운드, 거실을 영화관으로
· [이지크로]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에스크로
  • 동영상
  • 포토뉴스
“에어팟 잡겠다”...무선이어폰 후발 주자들… “에어팟 잡겠다”...무선이어폰 후발 주자들…
  • “에어팟 잡겠다”...무선이어폰 후발 주자들…
  • LG전자, “CGV 갈 때 스마트폰만 들고 가세…
  • 설 연휴, 아프면 어쩌나 “T맵이 문 연 병원 알…
  • 삼성 ‘프리즘’ vs LG ‘AI’…에어컨 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