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 IT] 첫 안드로이드 PMP 빌립 P3 써보니

2010.07.13 09:36:06 / 한주엽 기자 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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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휴대폰이 속속 출시되면서 애플 아이폰과 1대 다(多)의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윈도 모바일을 스마트폰 OS로 채택하던 시절에는 터치 UI와 앱스토어 등 제품의 기능·성능이 아이폰보다 크게 뒤쳐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주요 휴대폰 제조업체가 OS를 안드로이드로 교체함에 따라 이제는 한판 승부를 벌일 수 있게 됐다는 게 업계 안팎의 일반적인 분석이다.

MP3와 PMP 등 소형 디바이스를 제조하는 국내 중소업체도 안드로이드OS의 채택을 서두르고 있다. 이는 애플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의 인기몰이로 ‘플랫폼 종속화’가 이뤄지고 있는 현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출시된 유경테크놀로지스 빌립 P3는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국내 첫 PMP로 관심을 얻고 있다.

빌립 P3는 안드로이드와 함께 기존 윈도 CE OS를 함께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P3를 일반적인 PMP의 용도로 쓸 때는 윈도 CE를, 무선랜 신호를 받아 웹 서핑과 앱 스토어를 활용하려 할 때는 안드로이드 OS로 부팅하는 식으로 활용한다.

안드로이드 OS로 부팅하니 삼성 갤럭시S, 모토로라 모토로이 등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스마트폰과 크게 다르지 않은 초기 화면이 나타난다. P3는 감압식이 아닌 정전방식 터치 액정과 안드로이드 OS가 탑재된 덕인지 화면 스크롤링이 매우 부드러웠다. 동영상과 음악 재생 등 기본적인 멀티미디어 성능도 수준급이다. 기본 설치되어 있는 애플리케이션은 이메일, DMB, 음악, 동영상, 그래픽 뷰어와 인터넷 웹 브라우저 등으로 무선랜 신호가 잡히는 곳에서는 인터넷 접속이 자유롭다. 단언컨대 지금까지 나온 PMP 가운데 기능과 성능 면에서는 최고 수준이라 평할 수 있다. 아이폰의 형제격인 아이팟 터치와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다만 P3는 구글의 인증을 받지 않아 안드로이드 마켓을 사용할 수 없다.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카메라와 전자 나침반 등의 스펙을 갖춰야 하는데, 앞으로 출시되는 대부분의 PMP가 인증을 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써보기 전에는 이 부분이 큰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사설 앱스토어가 있고, 카페 등에서 apk 확장자의 안드로이드 OS용 앱이 지속적으로 올라오니 주요한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사용하는 데 큰 불편은 없었다. 다만 스마트폰과 비교하면 애플리케이션의 업데이트 주기가 다소 길다는 게 단점이다.

패스트 팔로워라는 수식어가 혁신을 추구하는 해당 업체에는 기분 나쁜 소리로 들릴 수도 있겠지만 짧은 시간에 빠르게 따라왔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코원, 아이리버, 팬택까지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PMP를 출시한다고 한다. 공식 앱스토어를 이용할 수 없는 것이 약점이라면 이들 제조사가 뭉쳐 한국형 사설 안드로이드 앱스토어를 만드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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