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게임(SNG) 놀라운 상승세… 게임산업 패러다임 바뀌나

2010.07.11 17:39:24 / 이대호 기자 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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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부터 SNG 급성장해, 소셜요소 제대로 갖춘 SNG비중↑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스마트폰의 확산에 따른 시장의 변화는 국내 게임업계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 국내 소셜네트워크게임(SNG)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물론 아직은 총 매출 10억원을 바라보는 작은 시장이지만 최근 이어지고 있는 놀라운 성장세는 향후 게임시장의 주도권 재편을 가늠해 볼 수 있을 정도"라고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

 

여기에 게임성에도 질적인 변화가 이뤄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실험작이 많았던 예전과는 달리 최근 론칭한 SNG는 소셜요소가 더욱 풍부해진 것이다.

현재 국내 SNG는 모두 네이트 앱스토어를 통해 이뤄진다. 네이트 앱스토어는 국내 유일의 SNG플랫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 3분기 안으로 포털 네이버와 다음이 SNG플랫폼 서비스 실시를 계획하고 있다. 이 때문에 게임업계 전문가들은 이 서비스들이 본궤도에 오르면 폭발적인 SNG 시장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네이트 앱스토어를 운영하는 SK컴즈에 따르면 올 2월 SNG 총매출이 1억원에 불과했으나 3월말에 2억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6월 8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이달 중순에 1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 달 1억원에 머물던 매출 상승세가 이달 들어 2억원으로 뛰어오르고, 지난 2월 기록한 총 1억원의 매출이 5개월만에 10억원을 바라보니 규모는 작아도 성장세 자체만 놓고보면 의미를 둘만하다는 것이 게임업계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SNG업계, "시장 팽창 피부로"= 최근 SNG시장 팽창을 관련 업계는 직접 몸으로 느끼고 있다고 평가한다.

 

10명 안팎의 소규모 회사가 대부분이라 작은 변화에도 체감의 폭이 크다. 현재 대표적인 국내 SNG업체로는 고슴도치플러스, 선데이토즈, 피버스튜디오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안철수연구소 사내벤처 고슴도치플러스의 송교석 팀장은 “9개월 정도 SNG서비스 해온 결과를 볼 때 두 달 전부터 상승세를 탔다”며 “특히 4월말부터는 시장이 급속도로 팽창하는 느끼며, 이것을 매출 수치로도 느낀다”고 말했다.

SK컴즈 관계자에 따르면, 고슴도치플러스는 지난 6월기준 네이트 앱스토어 매출 8억원의 40%를 차지했다. 현재 농장경영, 도시경영, 아이돌육성 등 다양한 소재의 SNG를 서비스하고 있다. 지난 6월  론칭한 최신작
‘해피아이돌’은 이용자가 늘어나 8일 서버증설을 완료했다.

‘아쿠아스토리’을 서비스하고 있는 선데이토즈 이정웅 대표는 “게임을 4개정도 서비스하고 있는데 자기잠식이 거의 없다”며 “성장률이 완만한 온라인게임에선 비슷한 게임이 나오면 한쪽이 시장에서 빠지는데, SNG는 예전게임이나 최근게임이나 다 반응이 좋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제 국내 SNG시장은 시작단계를 지나 고속 성장하는 시점에 와 있다”며 “지금 SNG도 개발업체도 많이 늘고 있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소셜요소 충만한 진짜 SNG 많아졌다=이 같은 SNG 시장의 급팽창은 SNG의 질적 향상이 큰 보탬이 됐다. 실험적인 성격의 예전 SNG와 달리, 최근에는 소셜요소가 충만한 진짜 SNG가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정웅 대표는 “처음에 오픈했던 SNG들은 기존에 있는 게임에 소셜기능을 추가한 실험적인 성격이 강했다”며 “최근에는 소셜요소에 집중해서 론칭한 SNG가 많아지고 있으며, 그런 게임이 실적도 더 나온다”고 말했다.

이러한 SNG는 친구의 도움을 받아야만 게임을 풀어나갈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친구와의 협력을 요하는 여러 요소 중에는 ‘선물하기’라는 콘텐츠가 핵심 소셜요소로 꼽힌다. SNG에는 이용자가 혼자 아무리 열심히 하거나 유료결제를 해도 얻을 수 없는 아이템이 존재한다. 이 아이템은 친구한테 선물받기로만 얻을 수 있어, 인맥 쌓기의 원동력이 되는 것이다.

송교석 팀장은 “예전 인기게임들은 친구들 간의 랭킹을 보여주거나 친구사진이 나오는 약한 수준의 SNG가 많았다”며 지난 3~4월부터는 이러한 진정한 의미의 SNG가 많아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도 “최근 선물하기와 같은 핵심소셜요소를 갖춘 SNG가 많아지고 있다”며 “최근 SNG는 이 같은 소셜요소가 절반이상의 비중을 차지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넘어 일반폰에도 소셜바람=SNG가 주요 콘텐츠로 자리 잡은 스마트폰을 넘어 일반폰에도 SNG바람이 불 전망이다. 올 하반기 유수의 국내 모바일 게임업체가 SNG 론칭을 밝혔거나 현재 개발 중이기 때문이다.

모바일 게임업체 중 한발 앞선 행보를 보이는 곳은 게임빌이다. 이달말 SNG ‘미니고치2-해피타운’을 선보인다. 이 게임은 이용자가 캐릭터는 물론 마을 전체를 육성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타 이용자와 퀘스트를 주고받으며 관계를 형성한다. 그에 따라 보상시스템이 적용돼 자연스레 인맥 형성을 이끌어낸다.

KTH는 오는 10월과 11월에 각각 ‘아무이유없어2’와 ‘더팜4’ SNG 두 편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중 ‘더팜4’는 농장경영게임으로, 친구를 사귀면 재배 가능한 작물이 추가되거나, 친구 농장에 들러 대신 물을 주고 보상을 받는 등 소셜요소를 대폭 추가한다. 스마트폰 버전으로도 준비 중이다.

컴투스도 “현재 일반폰용 SNG를 개발 중”이라며 시장진입에 뜻을 밝혔다.

SNG를 보는 모바일 게임업계는 스마트폰과 PC플랫폼에서 시장가능성이 증명된 만큼, 일반폰에서도 흥행을 기대하는 눈치다. 업계는 처음부터 시장을 크게 가져가기 보다 꾸준히 저변을 넓혀가면서 모바일에 특화된 SNS콘텐츠로 승부를 걸 계획이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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