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왜 오픈소스를 지원하는가... “SW에 답이 있다”

2010.04.07 16:13:15 / 심재석 기자 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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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김평철 NHN 최고기술책임자

[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 분야에서 NHN의 발걸음이 점점 빨라지고 있다.

 

NHN이 지난 2007년 제로보드(현 XE)를 인수하며 처음 오픈소스 지원에 나섰을 때만해도‘구색 맞추기 아니겠느냐’라는 삐딱한 시선이 없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단순히 오픈소스를 지원하는 것을 넘어 국내 오픈소스 분야의 리더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최근에는 네이버 개발자 센터(http://dev.naver.com)에 개발자들이 직접 소프트웨어 프로젝트를 등록하고 운영할 수 있는 '오픈 프로젝트'기능을 추가했다.

이는 네이버 개발자 센터를 일종의 소스포지닷넷처럼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국 오픈소스 SW시장의 플랫폼이 되겠다는 것이다. 소스포지닷넷은 전 세계 오픈소스 SW의 개발을 관리하는 플랫폼이다.

NHN의 이 같은 행보 중심에는 NHN의 최고기술임원(CTO)인 김평철 기술본부이사가 있다. 김 이사는 NHN이 인수한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업체 큐브리드 출신으로, 마이크로소프트 등을 거친 DBMS 전문가다.

김 이사는 “네이버 개발자 센터는 소스포지닷넷보다 더 많은 개발 프로세스를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NHN이 내부적으로 실행하고 있는 프로그램 개발 방법론을 네이버 개발자 센터의 오픈 프로젝트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NHN 내부적으로 정립된 소스코드 관리, 문서화 작업, 버그 관리, 프로그램 배포 등의 프로세스를 자동화해서 오픈 프로젝트에 반영했다. 네이버 개발자 센터에서 오픈소스 프로젝트 개설하면 이 같은 자동화된 방법론을 따라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다.

김 이사는 이 같은 지원 배경에 대해 “국내 개발자의 능력을 전체적으로 레벨 업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NHN은 국내 소프트웨어 개발자 인력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가장 많은 웹 개발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NHN 출신 개발자가 IT업계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다. 국내 SW 개발자 실력이 전반적으로 향상되면, 가장 수혜자가 되는 기업이 NHN이다.

그는 “오픈 프로젝트에 참여한 개발자들이 ‘아, SW 개발을 이렇게 하면 훨씬 효과적이구나’라는 것을 느끼고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학교 등과 제휴를 맺고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도 있지만, 이 같은 방법이 가장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봤다”고 말했다.

네이버 개발자 센터의 오픈 프로젝트에는 벌써 660개의 프로젝트가 등록됐다. NHN은 당초 올해 안에 100개 정도의 프로젝트 등록을 목표로 세웠었다.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는 반응이다.

그러나 오픈 프로젝트를 통해 네이버 자체의 서비스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기대는 하고 있지 않다.

김 이사는 “구글의 경우 외부 개발자를 내부 서비스 개발에 많이 활용한다”면서 “구글의 모델을 따라하면 좋겠지만, 국내의 경우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개발에 관심있게 참여하는 사람이 많지 않아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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