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모바일 시장…‘모바일 산업 대책반’ 뜬다

2010.03.03 14:40:34 / 김재철 기자 mykoreaon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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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의 미래에 대비하자…민·관 공동체계 만든다

- 3월 NIPA 안에 설립, HW·SW·서비스 종합 대응 체계

[디지털데일리 김재철기자] 급변하는 글로벌 모바일 시장의 변화를 주시하고, 발빠르게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대응체계가 3월 안으로 가동된다.

지식경제부는3일 전세계적으로 모바일 산업이 급속하게 변화·발전하고 있는 현실에 대응하기 위해 모바일 산업 관련 산·학·연이 힘을 모을 수 있는 대응시스템을 만드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산·학·연 공동의 모바일 산업 대책반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안에 설치되는데, 지경부는 NIPA에 공문을 내려보내 대책반을 꾸릴 것을 지시했으며 3월 안에 대책반 구성이 완료될 예정이다.

 

◆모바일 HW·SW·서비스 전반에 큰 변화 = 공동 대책반을 만들려는 것은 글로벌 모바일 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보다 종합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스마트폰이 급성장하면서 최근의 모바일 산업은 모바일 기기(HW) 및 SW․서비스를 아우르는 입체적인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 지경부의 판단이다.

하지만, 우리의 경우 산업, 연구, 정책 등 각 분야에서 HW, SW, 서비스 측면을 별도로 대응하고 있어 체계적인 추진전략을 만들어 내거나, 정책이 충분한 성과를 거두기가 어려웠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와 관련해 지경부 측은 “지난해 연말 차관 주제로 모바일 산업 현황 보고를 했는데, 관련 부서들의 보고를 통해 모바일 관련 HW, SW, 서비스 전반에 변화가 오는 것으로 판단, 태스크포스를 만들어 ‘모바일 산업 아웃룻(outlook)’을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이 ‘모바일 산업 아웃룩’은 지경부 주최로 지난 2월 25일 열린 ‘모바일 산업 아웃룩 포럼’에서 발표되기도 했는데, 특히 지경부는 “HW 중심의 국내 산업체계에서 SW․서비스 역량을 보강하려면, 다양한 분야와 시각을 접목한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모바일 산업 대책반’으로 시장변화에 적극 대응 =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경부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안에 가칭 ‘모바일 산업 대책반’이라는 모바일 관련 통합조직을 신설해 글로벌 모바일 산업의 변화에 즉시 대응키로 했다.

현재, NIPA 안에는 SW산업(SW진흥단)과 서비스산업(IT활용단) 진흥 및 정책지원 조직이 있으나, IT산업 대응은 동향 파악(통계분석팀) 정도만 하고 있어 모바일 산업 대응이 미흡했다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

모바일 산업 대책반은 앞으로 모바일 SW 및 응용서비스 발굴, 신개념 스마트 기기 개발 촉진과 같은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는 것과 더불어 ‘모바일 산업 포럼’을 운영하고 관련 행사를 개최하는 역할도 맡게 된다.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가칭 ‘모바일 산업 포럼’은 정책․단말․시스템․SW․서비스의 5개 분과로 구성돼 정기 포럼 행사를 개최해 모바일 산업의 흐름 및 공동 전략과 관련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대응방향을 모색하는 역할이 주어져 있다.

포럼은 10명 내외의 상시 위원을 두고, 회의 주제에 따라 외부 전문가를 위원으로 초빙해 추가 구성하는 형태로 운영되는데, 분과별 논의를 거쳐 주요 쟁점과 관련된 의제를 결정하고, 주제발표 후 발표내용을 토론 형식으로 회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예산 확보, 세부계획 수립 등 산적한 과제 = 하드웨어 수출 중심으로 시각이 쏠려 있던 정부의 모바일 산업 정책이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중시하는 세계적인 흐름을 적극 수용하려는 것은 업계에서도 높이 평가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우선 대책반이 급하게 만들어지다 보니 예산이 확보돼 있지 않고, 구체적인 사업 내용도 잡혀 있지 않다는 점이다. 정부 측도 이 같은 사실을 인정하면서 “여러 분야를 아우르는 대응조직이 만들어지는 것 자체가 중요한 변화다. 대책반이 구성되면 사업계획을 발빠르게 수립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모바일 산업 대책반의 사업 내용이나 포럼 운영이 대기업을 비롯한 몇몇 주요기업 위주로 진행돼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모바일 산업이 IT와 통신의 전 생태계를 아울러 발전하고 있는 만큼, 최대한 다양성을 담아내고, 모바일 관련 중·소기업들의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기반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 동안 ‘모바일’이라고 하면 사실상 ‘휴대전화’만을 떠올렸던 국내 시장의 분위기가 조금씩 바뀌어 가고 있는 이 때에, 모바일 산업 전 영역의 변화에 입체적으로 대응하려는 정부 차원의 대책반 마련이 모바일 시장에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재철 기자>mykoreaon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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