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 삼성전자의 프린터 사업

2010.03.01 19:59:39 / 한주엽 기자 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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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프린터는 기술 장벽이 높은 시장으로 손꼽힌다.

 

독자 엔진을 개발하기도 쉽지 않거니와 선발 주자들이 등록해둔 특허를 피해가기가 쉽지 않은 까닭이다.

후발주자인 삼성전자는 잉크젯을 포기하고 레이저 프린터 시장에 올인하는 전략을 취했다. 삼성전자는 독자 레이저 기반 엔진을 개발하고 개인용 레이저 프린터 시장이라는 틈새를 파고들었다.


그 결과 ‘잉크젯=가정용’, ‘레이저=기업용’이라는 고정관념을 삼성전자가 바꿨다. 개인용 프린터도 레이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국내 시장에서 삼성전자 프린터 사업 부문의 파워는 대단하다. 후발주자지만 캐논 등을 제치고 국내 전체 프린터 시장에서 1위 HP(수량 기준)의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매출 순위로는 지난해 처음으로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그간 삼성전자는 프린터 중에서도 레이저 방식이라는 카테고리를 들먹이며 굳이 ‘1등’이라고 홍보해 관련 업계로부터 비아냥을 듣기도 했다. 그러나
적어도 국내에선 전체 프린터 시장 ‘1등’이라고 말할 수 있는 날이 머지않은 것 처럼 보인다.

세계 시장에선 어떨까.

 

전체 프린터 시장에서 지난해 삼성전자는 수량 기준 5위, 매출 기준 11위를 기록하고 있다.

주력인 레이저 방식 프린터에선 수량 기준 2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매출로는 제록스, 리코, 캐논, HP 등에 한참 못미친 9위에 머물러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7년 캐논을 제치고 레이저 방식에서 2위로 올라왔지만 내용 면에서 보면 아직 갈 길이 많이 남았다는 것이다.


특정 방식, 특정 지역에서 삼성 프린터가 1위를 차지했다고 홍보해 마치 전체 프린터 시장을 삼성전자가 석권했다는 뉘앙스로 자화자찬을 할 때가 아니라는 것이다.


개인용 레이저 프린터로 시장 진입에 성공한 만큼 이제는 부가가치가 높은 소모품 사업 및 기업 시장을 적극 공략해야 한다.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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