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랙베리·아이폰·안드로이드 상승세…통신사,‘구글’견제 여부 변수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과 안드로이드의 성장세가 무섭다. 심비안과 윈도모바일은 점유율을 계속 빼앗기는 추세다. 윈도모바일은 한 자리수대까지 하락했다. 전체 스마트폰 시장은 휴대폰 시장의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이어갔다. 스마트폰은 휴대폰 시장의 견인차로 자리잡았다.

◆스마트폰, 전년대비 23.8% 증가=25일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지난해 스마트폰 운영체제(OS) 판매량은 1억7237만대로 전년대비 23.8% 증가했다. 전체 휴대폰 시장이 2008에 비해 0.9% 감소한 12억1124만대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수치다. 세계 휴대폰 시장이 스마트폰 위주로 바뀌고 있는 증거다.

여전히 OS에서 심비안이 차지하는 비중은 높았지만 림(블랙베리), 아이폰OS, 안드로이드가 시장을 견인했다. 윈도모바일과 리눅스는 급감했다. 팜의 웹 OS는 아직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심비안폰은 작년 8088만대가 판매돼 점유율 46.9%를 차지해 1위를 지켰다. 전년대비 판매량은 10.9% 증가했지만 점유율은 5.5%포인트 감소했다. 전체 시장 성장이 컸던 탓이다.

2위와 3위는 스마트폰 시장의 강자 림과 아이폰OS가 차지했다. 이들은 제조사가 자체적으로 OS도 만들기 때문에 OS 판매량이 바로 단일 회사의 단말기 판매량이 된다.

림은 작년 3435만대를 팔며 19.9%의 시장을 가져갔다. 전년대비 판매량과 점유율은 각각 48.4%와 3.3%포인트 늘어났다. 아이폰OS는 작년 판매량이 2489만대로 집계돼 14.4%의 점유율을 올렸다. 판매량은 전년대비 두 배 이상 상승했으며 점유율은 무려 6.2%포인트나 높아졌다. 전체 OS 중 가장 괄목할만한 성과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만든 윈도모바일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2008년 11.8%였던 점유율은 2009년 8.7%로 떨어졌다. 시장은 늘어나는데 판매량은 줄어들었다. 전년대비 8.9% 감소한 1503만대를 팔았다.

◆올해 역시 하드웨어보다 에코 시스템 주목=아이폰OS 다음으로 시장의 강자로 부각되고 있는 안드로이드도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다. 2008년 1%도 채 안되는 점유율은 2009년 3.9%로 늘어났다. 판매량은 10배 이상 증가한 680만대를 달성했다.


가트너 수석 리서치 애널리스트 로버트 콧자는 “최근 심비안이 경쟁력을 잃은 모습을 보였으나 노키아 제품을 위시한 시장점유율은 아직 강세다”라며 “이러한 탄력을 잘 활용하면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서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2009년 4분기 동안 나타난 안드로이드의 선전은 2010년에도 보다 많은 제조업체들이 안드로이드용 제품을 출시함에 따라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일부 통신 서비스 공급업체 및 제조업체들은 휴대용 단말기 시장에서의 구글의 의도에 대해 점점 더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라며 “만약 이러한 우려로 인해 제조업체들이 제품 전략을 조정하거나 통신 서비스 업체들이 취급하는 단말기의 기종을 바꾸는 결과가 나타난다면 이는 2010년에 안드로이드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올해 역시 휴대폰 시장은 하드웨어보다는 각종 에코시스템, 즉 OS,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등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가트너 리서치 디렉터 캐롤리나 밀라네시는 “올해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서 발표된 제품 추세로 보아 2010년에도 하드웨어 보다는 운영체제, 서비스, 응용프로그램들 등에 계속해서 초점이 맞추어 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판매 성장률은 낮은 두 자릿수 대로 돌아갈 것이나 치열한 경쟁이 판매업체들의 가격 마진에 지속적인 압박을 가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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