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정보보안산업 15년] IT패러다임 변혁의 시대, 정보보안 산업을 주목하라

2010.02.25 17:26:20 / 이유지 기자 yjlee@ddaily.co.kr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정보보안 산업의 지각변동이 예사롭지 않다.

2003년 1.25 인터넷 대란, 2008년 대규모 개인정보유출 사고, 작년 7.7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으로 이어지는 굵직한 사고를 겪으면서 정보보안 산업은 더 이상 IT산업의 변방으로 치부할 수 없게 됐다.  

정부나 기업의 IT 및 정보통신 정책에서 정보보안이, 국가 위기관리·안전 정책에서 사이버 보안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 만큼, 정보보안 산업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보안 시장에는 글로벌 IT기업과 국내 대기업의 진출이 잇따르고 있고, 영세했던 정보보안 전문업체들도 크게 성장하면서 관련 산업과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스마트폰 등 모바일, 클라우드 컴퓨팅 등으로 급변하는 IT환경에서는 앞으로 정보보안 산업의 변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리나라 정보보안 산업이 태동한 지도 이제 15년이 훌쩍 넘어가는 시점에서, 보안업체들이 그리고 있는 산업의 미래는 무엇이고, 더욱 성장하기 위한 해결과제는 무엇일지 짚어본다. <편집자주>

예상 목차
1. 보안 산업 태동 15년 ‘훌쩍’
2. SW 산업 주역으로 떠오른 보안 산업…2010년 ‘1조’ 돌파 기대
3. 정보보안 업계는 ‘변신 중’
4. 산업 성장 걸림돌, 구매 개선과 해외진출 최대 과제

5. 주요 정보보안 업체의 미래 변화전략은  

[기획/ 정보보안산업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①] 최초의 대규모 보안사고 발생 10년…보안 산업 태동 15년
- 정보보안 시장 8000억 규모로 성장


작년은 전세계로 급속히 퍼진 최초의 바이러스인 멜리사가 출현한 지 10주년이 되던 해였다. 국내 수십만 대 컴퓨터를 감염시켜 당시 역대 가장 많은 피해를 입혔던 CIH(체르노빌) 바이러스 사고가 일어난 것도 1999년이었다.

슬래머 웜이 원인이 돼 1.25 인터넷 대란이 터진 지 어느덧 7년, 때마침 정부·금융기관, 포털 등 주요 기관을 대상으로 충격적인 DDoS 공격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정보보호 제품 수요도 네트워크 보안을 위한 방화벽과 백신을 비롯한 PC·엔드포인트 보안에서 출발해 가상사설망(VPN), 침입방지시스템(IDS), 침입탐지시스템(IPS), 웹방화벽, 통합위협관리(UTM) 등으로 크게 확산돼 왔다.

또한 지난 2008년 오픈마켓 ‘옥션’을 비롯해 GS칼텍스, 하나로텔레콤(현 SK브로드밴드), LG텔레콤 등에서 잇달아 고객 개인정보유출 사고가 터지면서 개인정보보호 관련 분야도 성장세다.

올해 삼성전자 반도체 기술유출 등 몇년 전부터 중소기업과 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내부정보유출 사고 등과 함께 기업들이 고객정보 및 내부정보유출 방지에 나서면서 관련 산업이 커지고 있다.

앞으로는 스마트폰 확산에 따른 모바일 보안, 클라우드 컴퓨팅, 스마트그리드, IT융합 서비스 등에 따른 신규 보안 수요가 나타나면서 관련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이 나온다.  

이처럼 보안 산업의 성장은 인터넷과 정보기술 발전과 더불어 사이버위협 패러다임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IT패러다임·사이버 위협 변화가 산업 성장 견인=사이버 위협은 지난 2005년을 기점으로 최근 들어 크게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KISA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5년 이전에는 개별망 기반의 국지적 서비스와 상호작용이 적은 웹1.0 서비스가 제공되는 인터넷 환경에 의해 사이버 위협 유형도 웜, 서비스거부(DoS) 공격, 이메일 스팸 등이 가장 두드러졌다.

1990년대 바이러스가 가장 이슈화됐지만 1.25 인터넷대란 지난 2003년 이후에는 인터넷 웜이, 2005년 이후에는 방송통신 융합, 디지털 컨버전스가 가속화되고 상호작용이 많은 웹2.0 환경이 발전하면서 스파이웨어, 트로이목마, 게임ID 탈취/피싱, DDoS 공격 등 금전적인 목적을 위한 사이버 위협과 개인 및 내부정보를 노린 사이버범죄가 두드러지고 있다.

1990년대 국내에서 가장 많은 피해를 일으킨 CIH 바이러스가 출현한 뒤 보안 시장은 크게 성장했다.

네트워크 방화벽이 기업에 도입되기 시작한 것도 1990년대 후반부터다.

◆2009년 협회 등록 업체 149개, 시장규모 8000억 예상=당시 1세대 보안기업으로 아직 보안사업을 유지하고 있는 넷시큐어테크놀러지, 안철수연구소, 어울림정보기술, 인젠, 펜타시큐리티시스템, 퓨쳐시스템, 하우리 등이 설립됐거나 보안 사업을 시작한 것도 이 때다.

이들 업체들은 백신과 방화벽, 침입탐지시스템 등 네트워크 보안 사업을 시작했다.

한국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의 전신인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가 창립된 것도 1998년 7월이다.

설립 첫 해인 1998년 말, 회원사는 79개 업체에서 2009년 말 현재 149개로 늘어났다.

협회가 매년 수행한 통계조사에 따르면, 한국정보보호 산업 매출규모는 10년 전인 지난 2000년 2000억원 규모에서 2009년 8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업체 수는 두 배 들었지만 업체 규모가 커지면서 산업 규모는 네 배가량 상대적으로 크게 늘어났다.

앞으로 그 성장세는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 때문에 정부도 보안 사업을 우리경제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까지 수립한 상태다.

지난 2008년 말 지식경제부는 ‘지식정보보안산업 진흥 종합계획’을 발표하면서 오는 2013년 국내 산업에서 18조원 시장을 창출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물론 정보보안 산업만도 2013년 3조 이상으로 성장시키는 것을 포함해 융합보안, 물리보안 산업까지 합쳐 총 15조에 가까운 시장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것이 목표다.

정보보안 시장규모로만 볼 때만도 올해 이미 1조원에 달할 것이란 기대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백의선 KISIA 상근부회장은 “작년 정보보안 제품 시장 매출규모는 8000억원을 돌파했다”며, “앞으로 보안제품 유지보수서비스 요율 향상 등 구매제도 개선과 인증제도 개선에 의한 기술개발 투자 활성화, 업체 간 협력을 통한 해외진출 확대 등을 통해 올해 정보보안 시장 규모 1조원대 돌파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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