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오피스 시장, 통신-IT서비스업계 대결 본격화

2010.02.14 23:17:09 / 이상일 기자 2401@ddaily.co.kr

SI, 단말기, 네트워크 총망라...새로운 영역 주도권 경쟁 관심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올해들어 국내 주요 기업들의 모바일 오피스 도입이 빠르게 전파되는 가운데 모바일 오피스 시스템 구축시장의 주도권을 놓고 IT서비스업체들과 통신업체들의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올해 IT서비스시장의 화두인 ICT(정보통신기술) 시장에서의 정면대결이 예고되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기업 중심의 모바일 오피스 구현이 연이어 이어지면서 관련 시장을 놓고 통신업체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업체들은 모바일 오피스 구축에 필수적인 네트워크 망 뿐만 아니라 단말기 공급에도 강점을 가지고 있어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IT서비스업체들도 고유의 강점을 내세워 반격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모바일 오피스를 처음으로 국내에 도입한 삼성SDS를 위시한 IT서비스업체들은 주도권을 뺏기지 않기위한 노력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KT는 서울도시철도공사와 코오롱그룹에 스마트 오피스 구현을 위한 단말기 보급을 진행키로 했다. KT는 모바일 오피스 구현을 위해 3W 네트워크 접속이 가능한 쇼옴니아 15,000대를 양사에 공급했다. 또한 도시철도공사와 공동으로 모바일 철도시설 유지관리 시스템을 개발하여 해외로도 진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동부그룹에 모바일 오피스를 구축키로 했다. 동부CNI가 그룹 내 다수 계열사를 대상으로 제공중인 그룹 통합 EP(Enterprise Portal) 서비스를 모바일 상에서 구현하는 것을 시작으로, 이후 모바일UC(Unified Communication) 등을 포함한 스마트폰 기반 TotalEnterprise Mobility를 제공하는 동부그룹 전사 모바일 인프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처럼 기업용 모바일오피스 시장에서 통신업체들이 강점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통신업체들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통신 인프라와 단말기 공급 능력을 바탕으로 모바일 오피스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정보통신기술(ICT)로 대변되는 IT서비스시장에 새로운 플레이어로서 입지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반해 IT서비스업체들은 삼성SDS 외에는 모바일 오피스 구현에 현재로선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 않다. 삼성SDS는 지난해 ‘모바일 데스크’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삼성생명 등 그룹사를 대상으로 우선 서비스 확대에 나섰다.

물론 올해 모바일 오피스 사업을 구체화하려는 IT서비스업체들도 늘어나고 있다. 대우정보시스템을 비롯해 몇몇 IT서비스업체들은 올해 새로운 사업계획으로 모바일 오피스 사업을 구체화하고 있다.  

IT서비스업체들은 기존 기업의 IT인프라를 구축하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모바일 오피스 시장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삼성SDS 관계자는 “삼성그룹 관계사 및 대한항공, 한진해운 등 약 55개사에 도입된 '모바일데스크'는 글로벌 표준의 그룹웨어인 'MS-Exchange'와 'IBM 도미노' 및 기업에서 많이 사용하는 삼성SDS ACUBE, Handy 그룹웨어 등을 모두 지원화여 많은 기업들이 쉽게 도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원천기술이 없는 IT서비스업체들은 원천기술은 전문업체에게 공급받고 시스템 구축을 총괄하는 형태로 그룹사에 대한 모바일 오피스 구현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 동부그룹에 대한 IT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는 동부CNI는 이번 모바일 오피스 도입에 그룹 포탈을 제공하고 나머지 모바일 포팅 등은 모빌씨앤씨라는 전문 솔루션 업체와 SK텔레콤에 전담시키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바일 오피스 관련 구축 경험이 없으므로 전문 업체에게 맡기겠다는 결정이다.

코오롱베니트의 경우 모바일 오피스 구현을 위한 기업 포털을 제공하고 있지만 삼성SDS의 모바일 데스크 솔루션도 일부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오롱베니트 조영천 사장은 “전문업체가 가지고 있는 것을 도입함으로서 오히려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모바일 오피스 시장 구축을 두고 통신업체와 IT서비스업체들이 당분간 공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관계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하지만 최근 통신업체들이 모바일 오피스 구현을 위한 솔루션 개발에 나서고 있어 하나의 벤더가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토털 모바일 오피스 구현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다시 치열한 경쟁상황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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