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집이 바이러스?…어베스트 백신 진단오류 속출

2009.12.03 14:12:22 / 심재석 기자 sjs@ddaily.co.kr

개인용 무료 컴퓨터 백신 소프트웨어(SW)인 어베스트의 바이러스 진단 오류가 속출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어베스트 백신이 델파이로 개발된 소프트웨어를 바이러스로 잘못 인식, 파일 삭제를 권고하는 등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어베스트의 잘못된 바이러스 경고에 따라 파일을 삭제할 경우 중요한 소프트웨어의 구동이 중단되는 등 혼란이 야기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국내에는 빵집, 알집, 알씨, 스카이프, KM플레이어, V3 등 상당수의 프로그램이 델파이로 개발돼 있으며, 기업용 중요 업무 프로그램도 델파이로 개발된 경우가 많아 기업 업무가 중단되는 사태도 예상된다. 이 때문에 현재 어베스트 한국 및 본사 홈페이지를 비롯한 인터넷 각종 게시판에는 사용자들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국내에서 델파이를 공급하는 데브기어 관계자는 “오늘 아침 어베스트 엔진 업데이트 이후로, 델파이/C++빌더 및 이들로 개발된 프로그램을 무더기로 바이러스로 오진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면서 “어베스트 백신에서 파일 삭제를 권고하는 바람에 대규모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므로, 지금 바로 어베스트 백신을 중지시켜주셔야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어베스트코리아 관계자는 “오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본사에 요청한 상태”라면서 “오늘 안에 본사에서 바이러스 DB를 수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사용자들이 다음 업데이트 전까지 실시간 감시 기능을 꺼 놓고, 바이러스 경고 창이 뜨더라도 삭제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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