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 SI사업 전면철수…“수익경영 하겠다”

2009.11.30 15:07:55 / 심재석 기자 sjs@ddaily.co.kr

[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 최근 현금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티맥스소프트(대표 박종암)이 시스템 통합(SI) 사업에서의 전면 철수를 통해 수익 중심 경영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티맥스소프트는 30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연구 중심의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벌어진 권고사직도 이 같은 전략변화의 일환이라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지난 1997년 설립된 티맥스소프트는 당초 TP모니터,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 등 미들웨어 중심의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시작했지만, 2000년 초반 프레임워크 제품을 출시하면서 자연스럽게 SI사업에 뛰어들었다.

티맥스는 이후 금융권 차세대 프로젝트, SK텔레콤 NGM프로젝트 등 대규모 SI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SI사업의 규모를 성공적으로 키워왔다. 하지만 SI 시장은 삼성SDS, LG CNS, SK C&C 등 대기업 계열사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시장으로, 티맥스가 이들과 경쟁하는 것은 애초부터 무리였다.

또 이들 대기업 IT서비스 업체들은 티맥스 소프트웨어 제품의 주요 고객들로, 이들과 경쟁관계가 되는 것은 소프트웨어 사업에 악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었다. 여기에 금융위기로 각종 SI 프로젝트들이 연기되거나 취소됐고, 프로프레임을 둘러싼 큐로컴과의 지적재산권 소송으로 프레임워크 매출이 줄면서 위기가 찾아왔다.

티맥스의 이 같은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는 방안은 SI사업을 접는 것이었다. SI는 기본적으로 많은 인력을 보유해야 하는 사업이기 때문이다. 티맥스측은 현재 1500명의 인력을 올 해 말까지 1100명 수준으로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 박종암 대표는 “2002년부터 2008년까지 7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불가피하게 자금유동성 이슈가 발생했으며, 사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SI 관련 사업에서의 철수와 관련 조직의 개편, 인력에 대한 구조조정을 더 이상 지체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티맥스는 아울러 해외 사업 공략을 위한 전략도 바꿨다. 티맥스는 지금까지 해외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직접 시장을 개척하는 방식을 취해왔다. 이를 위해 일본 60억원, 미국 150억원, 중국 30억원 등 총 240억원을 투자했다.

그러나 사업초기 앞서는 의욕에 비해 해외시장 개척 경험이 전무해 연이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고, 네트워킹 구축에 실패했다.

지금까지의 실패를 교훈삼아 티맥스는 앞으로 해외 대형 컨설팅사, SI 법인등과의 제휴 등 파트너를 통해 해외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해외 유력 파트너사의 OEM(주문자상표부착) 브랜드화 합작 법인 설립을 통해 매출을 신장하겠다는 전략이다.

티맥스가 최근 중국 이양통신과 전략적 제휴를 맺은 것도 이같은 전략 변화의 일환이다.

박 대표는 “티맥스소프트가 비록 지금은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특단의 자구적인 노력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해 재도약을 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티맥스소프트는 이런 노력을 통해 향후 ‘연구 중심의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기업’으로 다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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