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 힘내라, 티맥스!

2009.11.05 15:17:07 / 심재석 기자 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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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 티맥스소프트(이하 티맥스)가 위기에 빠졌다.

사실 티맥스는 난 3~4년 동안 과도하게 사세를 확장해 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최근의 제위기가 티맥스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결국 전체 직원의 3분의 1에 가까운 인력을 내보내야 할 상황까지 이르렀다.

사실 지금까지 IT업계에서는 티맥스를 상당히 우려스러운 눈길로 바라봐 왔다. 매출에 비해 과도한 인력, 허무맹랑해 보이는 비전 및 목표 , 문어발식 제품 확장 등은 신뢰보다는 걱정이 앞서게 만들었다.

때문에 티맥스에 대한 많은 비판이 있었고, 티맥스의 미래에 대해 낙관하는 분위기가 많지 않았다. 티맥스가 질적 성장보다 양적 성장에 몰입하고 있다는 생각이 팽배했다.

하지만 아마 국내 IT업계에서 티맥스가 이대로 주저 않기를 바라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티맥스는 현재 국내 SW 업계의 희망과도 같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티맥스는 IBM, BEA시스템즈(오라클에 피인수) 등 세계적 SW업체들을 누르고 국내 WAS(웹 애플리케이션 서버 시장에서 1위를 기록했다. 국내 SW업체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으며, 최근 몇 년 동안 매년 100%에 가까운 성장을 기록했다.

세계적인 시장조사기관 가트너가 ‘비전있는 업체(Visionaries)’로 꼽기도 했다. 국내에서 가트너 매직쿼더런트에 등재된 SW 업체는 티맥스가 유일하다. 티맥스보다 형님 뻘인 안철수연구소, 한글과컴퓨터, 핸디소프트 등도 이루지 못한 것이었다.

티맥스는 국내 SW 업계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지난 몇 년 동안 티맥스가 이룬 급성장은 다른 SW업체들이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만드는 요인이 됐다.

이로 인해 SW업계에서는 “티맥스 만큼은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었다. 심지어 티맥스와 경쟁관계에 있는 업체들도 “티맥스가 어려워지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고 말할 정도였다.

티맥스가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무너진다면 국내 SW업계의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티맥스의 꿈은 다소 과장돼 있었지만, 한국SW 업계의 꿈이었다. 현재 티맥스의 위기는 한국 SW업계의 위기일 수 있다.

티맥스가 이번 위기를 이겨내고, 세계 3대 SW 업체라는 허황돼 보이는 비전을 설파하길 기대해 본다.

힘내라, 티맥스!

<심재석 기자> 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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