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업계, M&A 후폭풍 거세진다

2009.10.19 01:21:08 / 박기록 기자 rock@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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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SK C&C 등 경쟁사들 대응책 마련 고심, 업계 전체에 파장

M&A(인수합병)이 연말을 앞두고 국내 IT업계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경영권 변동이 심심치 않게 일어나는 중견 IT기업들의 M&A는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는 힘들지만 최근 국내 주요 IT 대기업들의 M&A 발표는 관련 IT업계 전체에 미치는 파장이 클 수 밖에 없어 주목된다.


특히 IT서비스업계의 경우, 이 분야 최대 기업인 삼성SDS가 내년 1월 삼성네트웍스와의 합병을 지난 15일 공식화됨에 따라 국내 IT서비스 시장 전체에 적지않은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당장 LG CNS, SK C&C 등 경쟁 관계에 있는 대형 IT서비스업체들이 삼성SDS의 변화에 어떻게 대응 전략을 짜낼지 벌써부터 업계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 업체들로서는 일단 삼성SDS가 8000억원 매출 규모의 삼성네트웍스를 인수함에 따라 외형적인측면에서부터 격차를 벌릴 경우, 현재의 3강 정립구도가 1강2중으로 재편되는 것을 가장 우려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IT서비스시장의 생리상, 선도기업의 위치가 흔들릴 경우 비즈니스 경쟁력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앞서 삼성SDS는 지난 15일 삼성네트웍스와의 합병 의미를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 시장 개척'에 두었다고 밝힌바 있다.


◆삼성SDS, 해외시장 비중 높일 듯 = 현재로선 삼성SDS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의미를 파악하기에는 이르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삼성SDS가 국내 IT서비스시장 보다는 해외 시장 부문을 대폭 확대해 나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특히 삼성SDS는 삼성전자를 포함한 삼성그룹의 핵심 계열사들과의 연계한 글로벌 전략과 긴밀히 연계한 매출 확대 전략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업계내에서 알려져 왔었다.


삼성SDS가 최근 핵심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클라우드서비스' 분야는 삼성그룹 계열사들을 포함한 복합적인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이미 글로벌 시장에선 휴대폰과 반도체를 앞세운 '삼성'(SAMSUNG) 브랜드의 위력이 과거 4~5년전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커졌기 때문에 글로벌 IT서비스 시장 진출에 있어 우호한 시장 여건으로 판단하고 있다.


현재 삼성SDS의 전체 매출중 약 30% 정도를 해외 매출 비중으로 확대하는 것이 얘기되고 있다.


실제로 삼성SDS뿐만 아니라 LG CNS, SK C&C 등 IT서비스업계의 빅3는 현재의 해외 매출 비중을 향후 2~3년내  배 이상 증가시킨다는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삼성SDS는 해외에서 IT서비스 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하려면 일정 규모의 외형뿐만 아니라 기존의 IT포트폴리오를 확대시킨 사업 조정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국내 IT서비스시장에서 삼성SDS와 함께 팽팽한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LG CNS도 조만간 변화의 감지될지도 관심사이다.


이와 관련 아직 LG CNS가 합병얘기는 나오지 않고 있지만 최근 LG텔레콤을 포함한 LG통신그룹내 3개사의 합병 선언에 따른 파장이 IT서비스회사인 LG CNS와 LG엔시스로까지 확대될 가능성도 일각에서는 점치고 있다.


또 SK그룹 계열의 SK C&C는 내달 11일 국내 IT서비스 빅3 중에서는 처음으로 증권거래소에 상장할 계획인데, 상장에 맞춰 중국, 미국, 중앙아시아 등을 대상으로 한 통신SI(시스템통합) 중심의 해외사업 확대를 핵심으로 하는 미래 사업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SK C&C는 지난해 1조 2500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향후 이미 포화상태인 국내 SI시장보다는 글로벌 지급결제시스템 시장 등 해외에서의 매출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을 분명히 하고 있다.   


한편 사업의 성격을 바뀌는 수준의 합병도 나타나고 있는데 이것이 IT서비스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인지도 관심이다.


포스코그룹 계열의 IT서비스회사인 포스데이타는 그룹내 엔지니어링 전문회사인 포스콘을 합병하고, 사업 내용도 IT에서 비IT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포스데이타는 그동안 공을 들여왔던 와이브로 사업에서 올해 손을 뗐는데, 일단 그룹내 IT서비스 지원에 충실하고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사업 구조를 변신하는 것이 생존에 필요했다고 판단한 듯 보인다.


<박기록 기자>rock@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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