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계열 12월 ‘합병’…2013년 매출 5조 목표

2009.10.15 14:06:26 / 윤상호 기자 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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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팬택계열 ‘합병’ 왜?…기업개선작업 마무리 단계

- 팬택앤큐리텔 8년만에 역사 속으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팬택계열이 ‘합병’을 생존 카드로 꺼내들었다. 팬택과 팬택앤큐리텔로 나눠져 있는 회사를 통합해 ‘팬택’으로 새출발한다. 경영 효율화를 통해 기업개선작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팬택계열은 합병이 성사될 경우 2013년에는 현재 2조원대의 매출액을 두 배 이상인 5조원대로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팬택계열(www.pantech.co.kr 대표 박병엽)은 1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팬택계열 사옥에서 박병엽 부회장 등 주요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3분기 실적 설명회 및 합병 발표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회사측은 이날 금융감독원에 양사 합병을 위한 ‘합병 신고서’ 제출을 마쳤으며 내달 27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안건이 통과될 경우 오는 12월30일 합병법인 ‘팬택’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팬택계열은 지난 1991년 박 부회장이 직원 6명으로 출발한 회사로 지난 2001년 현대전자에서 분사한 현대큐리텔을 인수해 팬택앤큐리텔로 편입시켰다. 지난 2005년에는 SK텔레콤의 휴대폰 단말기 자회사 SK텔레텍을 인수, 팬택과 합병시킨 뒤 현재까지 팬택과 팬택앤큐리텔의 양사 체제로 운영해 왔다. 하지만 지난 2006년 12월 자금난에 빠져 기업개선작업을 신청했으며 2007년 4월부터 기업개선작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이번 양사 합병은 팬택의 채무 2000여억원을 자본금으로 추가 출자전환시켰기 때문에 가능해졌다. 미국 퀄컴과 특허전문회사 인터디지털(IDC) 등을 비롯 국내 금융사들 모두 대부분의 부채를 추가 출자전환하는 것에 합의했다. 기업개선중인 기업이 흑자 기조를 유지한 가운데 채권단을 설득해 추가적인 출자 전환을 한 것은 한국기업사상 최초의 사례라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합병 비율은 팬택앤큐리텔 주식 1주당 팬택 신주 1.312주다. 합병 이후 5%이상 지분을 가진 주주는 ▲산업은행(15.13%) ▲퀄컴(8.62%) ▲농협(6.67%) ▲우리은행(6.34%) ▲IDC(5.54%)며 새마을금고와 신용협동조합은 개별사들의 지분을 모두 모아 각각 15.88% 7.81%다.

팬택계열 박병엽 부회장은 “안정화된 재무상태와 그 동안 글로벌 경쟁사들과 생존을 담보로 한 경쟁을 통해 획득한 마케팅 노하우, 최첨단 기술력 등을 바탕으로 2013년 2500만대 5조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팬택계열은 합병 이후 양사의 자원과 기술을 효율적으로 사용해 전 부문에 걸쳐 30% 이상의 효율성 향상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팬택계열은 이날 3분기 매출액 5557억원 영업이익 418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2007년 3분기 이후 9분기 연속 영업 흑자다. 올해 누적 영업이익은 1308억원이며 기업개선작업 이후 누적 영업이익은 4100억원이다.

박 부회장은 “팬택계열은 휴대폰 시장이라는 치열한 격전지에서 지난 18년간 쌓아온 기술, 품질, 마케팅 역량을 바탕으로 세계적 거대 기업들과 당당히 경쟁해온 대표적인 기술중심의 제조기업”이라며 “한번 실패를 딛고 다시 일어선 만큼 흔들림 없이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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