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네이트의 성장전략, 독일까 약일까

2009.08.12 14:56:50 / 심재석 기자 sjs@ddaily.co.kr

네이버∙다음은 뉴스 트래픽 버리기…네이트는 뉴스 확장

네이버, 다음 등 국내 대표 인터넷 포털이 뉴스분야 페이지뷰 경쟁을 중단한 가운데, 네이트(www.nate.com)의 뉴스서비스가 급성장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경쟁자들과 달리 뉴스 페이지뷰 성장 전략을 취하고 있는 네이트의 이같은 행보가 향후 포털 지형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네이버 앞지른 네이트 뉴스, 6개월 동안 5배 성장 = 인터넷 조사기관 코리안클릭 발표에 따르면, 네이트 뉴스의 7월 페이지뷰는 15억3469만 건을 기록해 13억7472만을 기록한 네이버 뉴스를 9% 가량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항상 인터넷포털 업계 3위를 벗어나지 못했던 네이트가 처음 2위로 올라선 것이다.

 

네이트 뉴스의 약진은 싸이월드 뉴스와 통합한 7월 초부터 본격화돼 7월 1주 순방문자 수에서 네이버를 앞섰으며, 2주부터는 주간 페이지뷰에서 계속 네이버를 넘어 2위를 지켜왔다. 


네이버가 각 언론사에 트래픽을 분산하는 뉴스캐스트를 도입한 것이 역전의 발판이 되기는 했지만, 네이트 뉴스 자체도 가파른 성장을 이뤘기에 이같은 성과가 가능했다.

네이트의 페이지뷰는 지난 1월 3억 건에서 7월 15억 건으로 5배 성장했다. 물론 중간에 엠파스, 싸이월드 트래픽이 합산된 것이 큰 역할을 했다. 그래도 세 사이트의 트래픽을 단순 합산한 것보다 더 큰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네이트를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은 이같은 성장에 대해 “최근에는 그 동안 취약했던 스포츠 분야에 차별화된 국내외 유명 칼럼과 카툰 등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도입해 네티즌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면서 “SK컴즈의 포털 성장 전략이 주효하고 있는 것”이라고 자평했다.

◆ 경쟁사들은 트래픽 버리는데… = 네이트의 이같은 행보는 경쟁사들과는 사뭇 달리 보인다. 네이버와 다음은 최근 뉴스 서비스 페이지뷰에 큰 신경을 쓰지 않는 분위기이기 때문이다.

최근
페이지뷰면에서 다음 미디어는 -3.3%, 네이버뉴스는 -5.47%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네이버의 경우 올 초 뉴스캐스트를 도입하면서 자사의 뉴스 페이지뷰를 각 언론사에 분배하기 시작했다. 뉴스 편집 방향에 대한 불필요한 정치적 오해를 없애기 위한 조치였다. 그 결과 지난 해 다음과 1,2위를 다투던 네이버 뉴스의 페이지뷰는 다음의 절반수준으로 떨어졌다.

다음도 뉴스 페이지뷰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 분위기다. 다음은 최근 프레시안과 뷰스앤뉴스 등 일부 인터넷 매체와의 뉴스공급계약을 중단했다. 다음측은 정치적 중립을 그 이유로 들었다.

다음은 앞서 페이지뷰 기여도가 높은 아고라의 노출도를 줄이기 위해 메인 페이지 하단에 있던 메뉴를 접어 넣고, ‘블로거뉴스’도 ‘뷰(View)’로 이름을 바꾸기도 했다.

물론 네이버와 다음의 이같은 조치는 정치적 부담을 덜기 위한 것이 1차적 목표였다. 그러나 그 배경에는‘뉴스 트래픽이 줄어도 대세에 지장이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포털 업계 한 관계자는 “포털업체 입장에서 뉴스는 직접적인 매출을 일으키지는 않고, 많은 비용이 드는 서비스”라면서 “지금까지는 자존심 때문에 과열 경쟁을 펼쳤지만, 점점 실리를 찾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트뉴스 성장, 검색에 별 도움 안되네 = 인터넷 포털 업체들이
지금까지 뉴스 서비스에 관심을 가졌던 것은 뉴스 이용자가 검색까지 이용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었다. 네이트가 뉴스 서비스에 관심을 갖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검색 서비스는 인터넷 포털업체 매출의 핵심으로, 포털의 모든 서비스는 검색을 위한 것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네이트 뉴스의 성장은 검색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네이트 월간 검색 질의어 수를 보면 약 1억2000만 건 선에서 정체돼 있다. 7월 약 2억9000만 건으로 6월에 비해 두 배 성장했지만, 이는 네이트와 싸이월드가 통합되면서 발생한 착시현상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 인터넷 업계 한 전문가는 “뉴스이용자가 늘어난다고 무조건 기뻐할 일이 아니다”면서 “네이트는 늘어나는 뉴스 이용자를 검색으로 연결시킬 방안을 찾는 것이 급선무”이라고 충고했다.

<심재석 기자> 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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