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N 메신저 탄생 10주년…영광과 불명예의 세월

2009.07.23 18:19:43 / 심재석 기자 sjs@ddaily.co.kr

마이크로소프트(MS)의 MSN 메신저(윈도 라이브 메신저)가 탄생한지 10년을 맞았다.

MS는 지난 1998년 플래시 커뮤니케이션이라는 회사를 인수해 이듬해 7월 22일 MSN 메신저라는 이름으로 처음 인스턴트 메신저를 선보인 바 있다.

MS는 이후 지난 2005년 윈도 라이브 메신저라는 이름으로 바꿨으며, 현재 76개 나라에서 48개 언어로 제공하고 있다.

윈도 라이브 메신저는 전 세계 약 3억 3천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MSN이 국내에 첫 선을 보인 것은 1999년 10월이다. 국내에서는 MSN이 사실상 대중적인 첫 인스턴트 메신저라고 볼 수 있다.

버디버디(2000년), 네이트온(2002년), 세이클럽 메신저 타키(2002년), 다음 터치 메신저(2004년) 등은 이후에 등장했다.

◆MSN, 정상에서 내려오다 = MSN은 국내에 등장한 후 꾸준히 인기를 끌었다. 특히 MS가 윈도 XP에 MSN 메신저를 포함시킨 이후에는 경쟁사들이 넘을 수 없는 독점적 지위를 누렸다.

그 결과 2000년에는 점유율이 13%에 불과했던 MSN은 2001년 10월에는 28.9%, 2004년에는 32%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5년 동안 고수하던 국내 1위의 지위는 2005년 초 네이트온에 넘겨주게 된다. 2005년 메트릭스의 자료에 따르면 5월부터 네이트온 사용자가 MSN 메신저 사용자를 추월했다.

SK텔레콤의 자회사인 SK커뮤니케이션즈가 운영하는 네이트온은 모회사의 힘을 빌어 무료문자 메시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한 것이 결정적 요인이었다. 월 무료 문자메시지 100건라는 파격적인 네이트온의 서비스는 젊은층을 유혹하기에 충분했다.

여기에 MSN의 불안정성까지 더해 국내 이용자들을 멀어지게 했다.

MSN 메신저는 다른 메신저에 비해 로그인이 되지 않거나 사용 중 끊기는 현상이 종종 발생하는 것이었다. 또 한글이 입력되지 않는 등의 오류도 잦았다.

특히 2004년 10월 11일 전세계적으로 MSN 메신저 불통사태가 발생한 것이 MSN에는 큰 타격이었다. 이 사건 이후 국내 메신저 시장 1위의 지위는 네이트온으로 넘어가게 됐다.

특히 지난 2006년에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끼워팔기’라는 불명예를 얻기도 했다.

◆MSN, 윈도 라이브 메신저로 거듭나 = MS는 2005년 MSN의 2세대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취재로 이름을 윈도 라이브 메신저로 변경했다.

현재 윈도 라이브 메신저는 MS의 '라이브' 전략의 일환인 윈도 라이브 서비스 모음에 통합돼 있다.

윈도 라이브 포토 갤러리, 라이브 핫메일, 라이브 스페이스, 라이브 스카이 드라이브 등의 서비스와 연동돼 있다.

이를 통해 윈도 라이브 메신저는 단순 인스턴트 메신저 이외에 인터넷 전화, 무료문자서비스, 이메일 연동, 금융정보제공 등의 기능까지 제공하며,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꿈꾸고 있다.

<심재석 기자> 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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