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서비스, ‘경험’이 경쟁력이다”

2009.07.20 17:42:35 / 김재철 기자 mykoreaon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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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태하 솔루션박스 사장

“기업이 직접 IT 인프라를 운용·관리할 때보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믿게 만드는 것이 성공의 관건이다.”

KT의 전략적 파트너로 지난 3년 간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해온 솔루션박스는 이 분야에서 한발 앞선 기술력과 경험을 쌓아온 전문가 집단이다.

CDN·부하분산·가상화 같은 요소기술은 물론, 이러한 기술들을 통합할 수 있는 클라우드 플랫폼 그리고 대용량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를 서비스하는 운영 경험에 이르기까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에 필요한 모든 요건을 갖춘 이 회사는 80명의 직원 가운데 70명이 기술인력이다.

솔루션박스를 이끌고 있는 박태하 사장은 국내 최초의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였던 아이네트 연구소장 출신으로, 이후 PS아이네트와 한솔아이글로브 같은 ISP에서 운영실장을 맡은 경험을 갖고 있다. 박태하 사장을 만나 회사의 클라우드 서비스 경쟁력은 무엇인지 얘기를 나누었다.

- 짧은 기간 동안 적지 않은 경험을 쌓은 것이 놀랍다.

“2004년 분산형 웹스토리지 솔루션 ‘오픈디스크’를 출시한 것이 첫 출발이었고, 2005년에 KT가 유틸리티 컴퓨팅 서비스를 시작할 때 연이 닿은 것이 터닝포인트였다. 이 때부터 가상화 스토리지,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는데, 서비스가 계속 향상돼야 되는 특성상 전략적 파트너로 자리를 잡게 됐다.

지금의 클라우드 컴퓨팅과 같은 유틸리티 서비스를 워낙 일찍 시작하다 보니 KT와 함께 시장을 하나하나 만들어 나가면서 모든 단계를 경험할 수 있었다.”

- CDN 서비스도 하는 것으로 안다.

“당시 서비스가 굉장히 잘 되기는 했는데, 일정 규모 이상으로 올라가질 않았다. 포털 등 큰 고객들은 대부분 직접 운영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포털이나 대기업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CDN을 결합해 밸류를 높이자고 고민을 했고, 2007년 여름부터 CDN 기반의 유틸리티 컴퓨팅 서비스를 시작했다.”

- 현재 어떤 솔루션들을 보유하고 있나?

“CDN 솔루션인 ‘오픈CDN’과 클라우드 컴퓨팅 솔루션인 ‘오픈클라우드’, 스토리지 가상화 솔루션인 ‘오픈디스크’, 글로벌 로드밸런싱을 지원하는 DNS 기반 부하분산 솔루션 ‘네오캐스트’가 있다. 모두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해 개발된 것들이며, 이와 함께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통합 플랫폼도 보유하고 있다.”

-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해 개발됐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로드밸런싱 솔루션인 네오캐스트를 예로 들면 최근에는 로드밸런싱 리소스가 더욱 다양해지고 있어 고객·콘텐츠·서비스·시간 별로 다른 정책이 반영돼야 한다. 이처럼 정책을 세밀하게 반영해서 로드밸런싱할 수 있느냐가 클라우드 서비스를 잘 뒷받침하는 데 관건이 된다.

오픈CDN의 경우 대부분의 국내 기술이 콘텐츠 딜리버리 기능을 중심으로 개발된 것과 달리, 클라우드 서비스를 잘 하기 위한 방안으로 개발한 CDN이기 때문에 기업용 유틸리티 서비스에 훨씬 더 강점이 있다.”

-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가장 중요한 경쟁력은 무엇인가?

“여러 요소기술을 두루 보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은 각각의 요소기술들을 어떻게 통합하는가 하는 점이다. 솔루션박스는 클라우드 플랫폼(오픈클라우드)을 보유하고 있어 이 위에 여러 요소기술들을 통합시키는 것으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수요는 내부의 IT 자원을 모아서 한꺼번에 운용·관리하는 것이 중심이지만, 솔루션박스는 이 보다는 통신사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에 주력한다. 이미 3년 간 경험을 쌓았고, 플랫폼, 핵심솔루션, 운용교육, 기술지원까지 모든 요소를 제공할 수 있다.”

- 클라우드 시장에 거는 기대가 남다른 것 같다.

“우리 IT 환경에서는 SW 개발이 매우 힘든데, 대규모 적용사례를 만들기가 어려워서다. 그런데 솔루션박스는 매우 운이 좋았다. KT가 대규모의 진보된 서비스를 일찍부터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기술과 경험을 동시에 축적할 수 있었다.

클라우드가 해외에서 국내로 소개된 개념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우리 통신사들이 외국보다 더 일찍 고도화된 서비스를 해왔다. 현재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 규모가 1500테라인데, 해외에도 이 정도 규모는 찾아보기 힘들다. 그만큼 쉽지 않은 경험을 해왔다.”

- 해외시장에도 관심이 있나?

“국내에서 레퍼런스만 안정적으로 구축되면 해외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 이미 솔루션박스는 대규모 레퍼런스를 갖고 있으며, 또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 클라우드 서비스는 우리나라 기업들만 쓰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 기업들이 다 필요로 하는 서비스다.”

- 마지막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정의한다면?

“클라우드가 특출난 기술이어서 시장이 바뀔 것이라고 보는 견해는 위험하다. 아주 평범하고 이미 존재하던 기술들을 조합해 새로운 밸류를 만들어내는 것이 클라우드다. 따라서, 반드시 시장이 클라우드로 갈 테고, 규모도 아주 커질 테지만, 천천히 갈 것으로 보고 있다.

어느날 갑자기 완벽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수는 없다. 서비스를 장기간 해나가면서 섬세한 경험이 쌓여야 제대로 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특별한 기술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는 고객관점에서 고객이 편하고 믿을 수 있는 방법론이 갖춰져야 할 것이다.

<김재철 기자>mykoreaon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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