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랫폼·비즈니스 모델·글로벌화·표준화 선결 과제

“모바일 2.0 에코시스템 구축 위해서는 정액 요금제가 필요하다.”(남덕영 LG텔레콤 비즈니스개발부문 인터넷사업담당 오즈프로젝트팀 차장)

“모바일 2.0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동통신사의 선택이다. 모바일 2.0에서는 이통사의 역할이 줄어든다. 이를 인정하고 고객이 원하는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해야 한다.”(찰리 클레멘트슨 보다폰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총괄)

◆콘텐츠 오픈 마켓, 모바일 2.0의 대표 상품=1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방송통신컨퍼런스에서 ‘모바일 2.0시대를 선점하기 위한 세계 경쟁력 분석 및 발전 방향’ 세션에 발표자로 나선 이들은 ‘모바일 2.0’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이동통신사의 정책이 가장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클레멘트슨 총괄은 “그동안 콘텐츠 공급부터 무선 인터넷의 모든 것을 이동통신사가 담당했다면 모바일 2.0시대에서 이통사의 역할은 데이터 전송망 관리”라며 “그렇기 때문에 합리적인 가격을 통해 고객이 모바일 기기로 무선 인터넷을 활용할 수 있도록 유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차장도 “콘텐츠 오픈 마켓은 모바일 2.0시대의 대표적인 상품”이라며 “이통사의 역할이 줄어들기 때문에 오즈와 같은 새로운 개념의 데이터 서비스를 통해 가입자 당 매출액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모바일 2.0에 맞는 새 에코시스템 구축 필요=게르하르드 파솔 유로테크놀로지 일본 KK 설립자 및 대표는 일본의 모바일TV 서비스를 예로 들어 기존 서비스 방식으로는 새로운 시대 수익원 창출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일본 모바일TV는 무료로 서비스를 하고 양방향 쇼핑 솔루션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모바일TV 상업 시장은 50억달러 규모로 성장한 상황이다.

파솔 대표는 “모바일 2.0은 콘텐츠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뱅킹 SNS 모바일TV 등을 포함한다”라며 “일본에서는 모바일TV만의 프로그램까지 방송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모바일 2.0시대에는 단말 제조사도 에코시스템 구축이 중요하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삼성전자 DMC부문 무선사업부 디자인그룹 장동훈 상무는 “오픈 마켓 등 콘텐츠를 확보하는 것 뿐만 아니라 모바일 기기를 넘나드는 에코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라며 “기기간의 통일성 있는 사용자환경이 중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 일환으로 휴대폰용 햅틱 UI를 다양한 모바일 기기에 응용해 적용하고 있다.

◆‘갈라파고스 신드롬’ 경계해야=한편 파솔 대표는 모바일 2.0 시대의 위험 요소는 ‘갈라파고스 신드롬’이라고 주장해 관심을 모았다. ‘갈라파고스 신드롬’은 국제 표준이 정해지기 전 특정 국가에서만 유독 서비스가 발전해 그 국가 밖에는 시장이 없는 상황을 일컫는다. 시대를 앞서가는 서비스를 내놨지만 내수시장에 안주해 성장동력을 상실하는 상황을 설명하는 용어다.

파솔 대표는 “일본 통신업계는 국제 표준을 기다리지 않고 각종 모바일 서비스를 3~4년 앞서 도입해 범용화 했다”라며 “그 결과 세계 시장을 이끌어 가기 보다는 내수에만 치중하고 수출시장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게 되는 딜레마에 빠졌다”라고 평가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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