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툴바’ 교묘한 배포 방식 논란

2009.06.10 15:55:29 / 이유지 기자 yjlee@ddaily.co.kr

- 경쟁사 이스트소프트, “1위 포털이 시장 공정 경쟁 저해” 비난

NHN이 운영하는 인터넷 포털 ‘네이버’가 공개 소프트웨어를 내려받을 수 있는 자료실(file.naver.com) 서비스를 이용해 교묘하게 자사의 ‘네이버 툴바’를 설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 네이버는 자료실 서비스에 등록된 공개 소프트웨어를 내려받는 과정에서 이용자에게 설치과정을 명확히 알리지 않고 ‘네이버 툴바’를 설치하고 있다.

‘알툴바’를 공급 중인 경쟁사 이스트소프트는 10일 이러한 사실을 언론에 공개하며, “소프트웨어 시장 환경을 넓히고 생태계 활성화에 앞장서야 할 국내 최대 포털인 네이버가 오히려 시장의 공정한 경쟁을 심각하게 저해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현재 네이버 자료실 서비스를 이용하는 과정에서는 ‘네이버 다운로드’ 창이 뜨게 되는데, 우측 상단에 설치동의(네이버 툴바 설치) 옵션을 체크해놓고 있어 사용자가 무심코 서비스를 이용하다 보면 ‘네이버 툴바’가 설치되게 된다.

또한 ‘네이버 툴바’가 설치되는 과정이 전혀 보이지 않아 프로그램 이용에 필수적인 ‘사용자 약관’ 등이 전혀 노출되지 않고 있다.

더욱 문제는 이 과정에서 사용자가 공개 소프트웨어 설치를 하지 않고 ‘네이버 다운로더’ 창 닫기 버튼을 누르거나, (X) 버튼을 눌러 창을 닫아도 네이버 툴바가 설치된다.

이스트소프트측은 “PSD.exe라는 실행파일이 백그라운드로 동작하기 때문”이라며, 이 실행파일은 ‘네이버툴바’를 내려받고 아무런 알림 없이 자동으로 설치를 완료한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2주전부터 ‘네이버 다운로더’라는 액티브X를 통해 백그라운드에서 자사 툴바를 설치하는 이러한 배포 방식을 도입한 뒤 네이버 툴바 이용자 수가 크게 올라갔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한 방식은 한국정보보호진흥원에서 발간한 스파이웨어 분류 기준 중 이용자의 동의 없이 또는 이용자를 속여 설치되어(설치되는 과정 포함) 정상 프로그램 외의 프로그램을 추가적으로 설치하게 하는 행위'와 유사한 동작 방식으로 포털이 스파이웨어를 배포하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유지 기자> 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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