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기고] IT, 생활과 통하다

2009.05.14 15:56:23 / 이상일 기자 2401@ddaily.co.kr

신현수 롯데정보통신 하이테크사업부 이사 (hsshin@lotte.net)
 
얼마 전 가족들과 함께 간 스포츠의류 매장에서 색다른 경험을 했다. 매장 내 대형 스크린을 통해 신상품을 확인하고, 스크린을 통해 나에게 맞는 옷을 고를 수 있었다. 전자 카탈로그에서 옷을 선택하면 컴퓨터 화면에 아바타가 나타나 옷을 입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일일이 옷을 입어보지 않아도 돼 시간도 단축하고 편하게 쇼핑을 마칠 수 있었다.
 
정보기술(IT)이 생활과 결합하고 있다. 그 동안 상상 속에서만 가능했던 일들이 일상생활의 다양한 분야에서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IT와 생활의 융합인 ‘라이프 컨버전스’가 가져올 변화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IT서비스 업체가 경기침체에 따른 불황 극복을 위해 신성장동력 발굴에 적극 나서면서 IT와 생활의 융합인 ‘라이프 컨버전스’를 화두로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TV를 보면서 채팅이나 쇼핑이 가능해졌고,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DMB로 TV를 보는 장면은 이제 흔할 정도다. 아이의 등, 하교 시간을 문자메시지로 알려주는가 하면 늦은 밤 탑승한 택시 정보를 가족에게 전달하는 서비스도 있다.
 
당사도 ‘생활을 편리하게 하는 기술’이라는 모토아래, 요소 기술로서의 IT가 아닌 IT와 융합된 서비스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친환경 농산물 RFID 이력관리, U캠퍼스 솔루션 등 생활 곳곳에 IT를 접목시키는 생활밀접형 서비스를 개발해 무엇보다도 고객이 편리하도록 하고 있다.
 
IT서비스 업계의 노력과 맞물려 한 경제연구소에서도 IT 컨버전스가 ‘디지털 컨버전스’에서 ‘라이프 컨버전스’로 진화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하고 나섰다.
 
라이프 컨버전스는 소비자 중심이라는 점에서 디지털 컨버전스와 차이가 있다. IT자원, 콘텐츠, 광고 등의 융합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선별해 유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중단없이 제공하는 것이다.
 
이중 IT자원은 패키지형 상품에서 네트워크 기반 서비스로 변화한다. 네트워크 인프라와 웹기술의 발전으로 각종 IT자원을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만큼 제공받는 것으로, 클라우딩 컴퓨팅 서비스 확대를 예로 들고 있다.
 
콘텐츠 부문에서는 개인미디어가 급신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유, 참여, 역동성, 상호연결을 특성으로 하는 개인맞춤형, 상호작용적인 라이프스타일 미디어가 새로운 소비모델을 창출하며 부상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라이프 컨버전스가 제대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발생 가능한 다양한 변수들에 대한 파악이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 IT서비스, 인터넷, 통신, 전자 등 IT 전 업계가 협력을 해야 한다. 기술적인 신뢰도와 완성도 또한 높아야 한다.
 
철저한 사전 연구와 테스트를 거친 후, 실제 적용이 이뤄져야 한다. 보안과 개인 사생활 침해에 대한 문제 또한 고려 대상이다. 완벽한 정보보호가 뒷받침되어야 안전한 라이프 컨버전스가 실현될 수 있다.
 
먼 미래의 일이라고만 여겨졌던 라이프 컨버전스는 이미 시작됐다. 지금 막 태동한 분야를 제대로 성장시켜 좋은 열매를 맺도록 하는 것은 모두 우리의 노력에 달려있다. 과장된 꿈을 꾸며 허상을 쫓기 보다 내실있고 착실하게 편리한 라이프 컨버전스 시대를 열어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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