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 지각변동①] NHN, IT인프라 시장 성공할까

2009.05.11 14:15:57 / 이상일 기자 2401@ddaily.co.kr

NHN비즈니스플랫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 모색

IT서비스시장에 강력한 경쟁자들이 출현하고 있다.

 

국내 IT서비스업체들이 그룹 계열사를 중심으로 한 수익모델에서 이제는 외부 사업으로 비즈니스 외연을 확장하고 있는 가운데 막강한 그룹 내 사업 기반을 바탕으로 강점을 가지고 있는 사업을 중심으로 IT서비스 시장에 뛰어든 기업이 나오고 있다.


인터넷 시장의 강자 NHN과 통신 시장의 공룡인 KT가 그들로 이들은 각각 IT자회사를 통해 관련 시장에 대한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일단 겉으로는 모회사의 IT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지만 속으로는 향후 외부 사업 진출을 위한 조직 정비 등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NHN과 KT의 IT서비스 시장 진출 전략을 점검해 본다.<편집자>


NHN은 지난 6일 NHN의 영업/비즈니스플랫폼부문과 인프라부문을 분할해 ‘NHN 비즈니스 플랫폼(이하 NBP)’이란 회사를 출범시켰다.


자본금 50억원 규모 NHN의 29번째 계열사로 자리 잡은 NBP는 우선 NHN 서비스의 질과 생산성 향상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제 상황을 감안 기존 NHN 서비스의 질과 생산성 향상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운영할 계획이며, 당분간은 서비스의 안정성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현재의 조직 구성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NBP가 인터넷 기업을 대상으로 외부 IT서비스 비즈니스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IT서비스 시장의 비중도 제조, 금융업 중심에서 유통, 미디어 산업, 닷컴기업 중심으로 급격히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자신들이 강점이 있는 시장을 놓칠 수 없다는 의지가 관측되고 있는 것.


외형적으로도 NBP는 국내 대형 IT서비스기업에 못지않은 규모다. NBP의 인적 구성은 운영인력, 기술지원 인력, 아키텍트, 프로젝트 매니저, 솔루션 개발 인력 등 총 6백여명으로 알려졌다.


NBP에 따르면 당분간은 서비스의 안정성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현재의 조직 구성을 유지할 계획으로 충원 계획은 기존 서비스의 시급한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규모로 생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NBP는 전략사업본부, 마케팅플랫폼사업본부와 IT서비스본부 등 3본부 체제로 운영된다.


마케팅플랫폼 사업본부는 기존의 광고 영업과 플랫폼 사업부를 통합한 것으로, 광고영업과 플랫폼 기획, 구축을 실행하는 조직이며, IT 서비스 사업본부는 기존의 인프라서비스본부의 역할을 수행한다.


우선 NBP는 마케팅플랫폼 사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 강록희 애널리스트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오버추어가 대행하고 있었던 광고 부분 까지 NBP에서 떠맡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 부분 역시 상당한 시장이기 때문에 중요한 비즈니스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IT서비스 사업본부에서는 네이버, 한게임, 네이버주니어 등 기존 서비스뿐만 아니라 NHN이 추진하고자 하는 신규 서비스들이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이 외에도 데이터센터 서비스, IT 컨설팅 서비스, 장애 및 보안 관제 서비스, 인프라 플랫폼 서비스 등을 IT서비스사업본부의 주 역할 모델로 잡아놓고 있어 향후 이 부분에 대한 공략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최근 들어 기업의 고객에 대한 비대면 접촉이 중요해지고 있어 홈페이지를 비롯한 인터넷 환경 구축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NHN의 역량을 NBP가 그대로 비즈니스에 접목시킬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대해 NHN 관계자는 “NHN에 대한 가장 효과적인 지원에 이어 장기적으로는 그 역량을 기반으로 새로운 환경 속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또 다른 NHN의 자회사인 큐브리드와의 협력이 어떻게 이뤄질지 관심이다. 국산 DBMS를 선보이고 있는 큐브리드는 훌륭한 테스트베드라고 볼 수 있는 NHN에서 활용됨으로서 경험을 쌓아가고 있으며 인터넷 기업을 비롯한 포털 서비스에서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NBP 입장에서는 대고객 포털을 강화하고자 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큐브리드와의 연계를 구상할 수 있다. 이에 대해 NHN은 우선 “큐브리드 DBMS의 활용이 NHN내에서 실전 배치되어 인터넷 포탈 서비스 영역에서는 그 기능과 안정성을 입증 받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향후 큐브리드에 대한 연계 방안은 구체적으로 나와 있지 않지만 제품에 대한 자신감은 충만하다는 입장이다.


<이상일 기자> 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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