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내일을 향해 뛴다…′새내기 벤처 스토리′] 선데이토즈 이정웅 대표

NHN에서 한게임 개발자로 근무했던 이정웅씨는 지난 2007년, 매주 일요일이면 서울 강남역에 있는 토즈라는 모임전용카페로 향했다. 그 곳에는 웹 개발자, 서버 개발자인 친구들이 있었다.

그들은 일요일마다 모여 IT 최신기술에 대해 공부했고, 실험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회사에서 주어진 일만 하는 것에 지친 그들은 생활에 활력소가 필요해 이 같은 모임을 만들었다.

이 대표는 최근 선데이토즈(sundaytoz.com)라는 벤처기업을 창업했다. 선데이(일요일)에 토즈에서 만났던 그의 친구들과 함께였다.

이 대표가 사업을 결심한 것은 여행 덕분이었다. 5년이상 직장생활을 하다가 교환학생 자격으로 미국에서 공부할 기회가 생긴 이 대표는 미국대륙을 횡단하는 모험을 감행했다.

미국 대륙횡단은 예상보다 훨씬 험난한 여정이었다. 죽을 고비를 여러차례 넘겼다는 이 대표의 설명. 그는 여행 직후 “앞으로 못 할 것이 없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했다.

창업에 대해 자신감이 없었던 이 대표는 여행에서 얻은 자신감을 기반으로 ‘벤처 창업’의 모험을 감행햇다.

이 과정에는 네오위즈인터넷의 벤처 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네오플라이의 도움이 컸다. 회사 창업과정의 사소한 일처리부터 서버 및 약간의 자금지원을 받았다.

그 결과 선데이토즈는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와 온라인게임을 결합시킨 참여형 롤플레잉 게임(가칭 소셜RPG)을 출시했다.

소셜RPG는 전문적인 게임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쉽게 RPG게임을 만들 수 있는 서비스다.

지금까지 게임 이용자들이 게임 제작사에서 만든 게임 서비스를 이용만 할 수 있었다. 게임 중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어도 고객센터에 이메일을 보내거나 그냥 참고 하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었다.

하지만 소셜RPG는 스스로 게임을 바꿀 수 있다. 게임 이용자가 단순히 유저 역할만 한는 것이 아니라 게임 개발자 역할까지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게임은 소셜네트워킹사이트(SNS)의 친구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RPG게임은 한번 최종 목적에 도달하면 게임의 흥미가 떨어지고, 게임의 수명은 끝난다. 하지만 소셜RPG는 누구나 새롭게 게임을 개조할 수 있기 때문에 언제든 새로운 게임처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다.

소셜RPG는 현재 페이스북에서 클로즈 베타 서비스를 진행중이다. 페이스북에서 친구로 연결된 네티즌들은 서로가 제작한 게임을 공유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일반적으로 온라인 게임을 하면, 혼자 시작해서 친구들을 하나둘씩 만들어 가게 마련”이라면서 “SNS 플랫폼를 기반으로 하는 소셜RPG는 기존의 SNS 서비스 상의 친구들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SNS 플랫폼으로 페이스북을 선택한 것은 이 대표가 국내보다는 해외 시장에 더 관심이 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해외 시장을 위해 서비스를 영어로 제공하고 있다”면서 “RPG게임은 이용자의 시간대가 각기 다른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어린이들을 주 고개으로 삼고 있다. 이 대표는 “대형마트에 가보면 어린이들이 소니 플레이스테이션이나 마이크로소프트 X박스 등의 화려한 게임보다 닌텐도 패미컴의 단순한 수퍼마리오 게임 앞에 모여있는 것을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게임을 복잡하게 만들 필요 없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이에 착안해 게임을 어도비 플래시 기술에 기반해 만들었다. 일반적으로 게임은 다이렉트X 등의 기술을 이용하지만 화려한 비주얼이 필요없는 소셜RPG 게임은 플래시로 충분하다는 것이 이 대표의 생각이다.

이 대표는 “플래시 기반의 게임은 오히려 모바일, IPTV 등의 다른 디바이스로 확장하기도 쉽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소셜RPG는 지난 해 개최된 ‘웹 애플리케이션 컨퍼런스 2008’의 론치패드(LaunchPad)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 소셜RPG의 업그레이드에 주력할 계획이다. 그는 “스타크래프트가 훌륭한 게임이 된 것은 5년 동안 2주에 한 번씩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진행하면서 사용자의 니즈를 즉각즉각 게임에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심재석 기자> 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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