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14일 내놓은 민영4기 조직체계의 골자는 혁신 그리고 조직슬림화에 따른 ‘KT-KTF 합병 초석 다지기’로 요약된다.

이를 위해, KT는 기존에 KT-KTF 합병에서 주도적 역할을 해왔던 ‘그룹전략CFT’를 KT그룹의 전사적 비전 및 그룹통합경영전략을 수립하는 CC(Corporate Center) 아래 두고, 경영전략·기획·시너지·투자담당 등의 조직과 함께 향후 통합전략을 만들어간다.

특히, 조직슬림화를 위해 본사 조직의 비대한 책임과 권한을 하부조직으로 이양하고 지역본부와 합쳐 약 3000여 명에 이르는 인원을 현장에 배치했다.

또, 기존 45개에 이르는 본사 임원자리를 35개로 축소하고, 5개의 겸임 임원자리를 만드는 등 15개에 이르는 본사 임원자리가 줄어들었다.

KT(www.kt.com 대표 이석채)는 14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기존 7부문 12실 14본부 4TFT 6소 1원 1센터 조직을 1센터 5부문 13실 13본부 3소 1원 3TFT 체제로 전환하는 내용의 새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 조직 슬림화…KT-KTF 통합 기틀 마련 = KT는 이번 조직개편이 ▲고객중심 ▲혁신지향 ▲책임과 권한 이양 ▲실행 지향적 ▲작지만 강한 조직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고객중심경영을 제외하면 나머지 조직개편 내용의 핵심은 ‘조직슬림화’다. 조직슬림화라는 혁신을 위해 본사조직의 책임과 권한을 현장에 이양하고 이를 통해 실행 지향적인 그리고 작지만 강한 조직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KT는 본사의 사업협력실과 사업지원실을 대외협력실로 통합하는 등 기존 45개에 이르는 임원자리를 35개로 줄이는 등 본사조직을 대폭 슬림화했다.

또, 지역본부체계도 기존 11개 지역본부, 69개 지사, 348개에 이르는 지점이 마케팅단 아래 18개 본부로 재편된다. 또, 24개에 이르는 각 지역의 네트워크서비스센터도 6개 네트워크운용단으로 개편된다.

KT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지사와 지점 숫자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기존 지사와 지점 관리에 치중해왔던 지역본부를 영업이 가능한 조직으로 변화시켜 슬림화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 KT-KTF 통합 기틀 마련 핵심 축 ‘CC와 GSS’ = 특히, 이번 조직개편에 따라 새로 신설된 CC는 향후 KT-KTF 합병의 전략적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KT에 따르면, CC 조직은 기존 KT-KTF 합병을 추진해온 그룹전략CFT의 기능은 유지한 채, 향후 통합전략방향과 그룹통합경영에 따른 기업가치제고 방안 마련에 집중한다.

아울러, CC 아래에는 경영전략·경영기획·경영시너지·전략투자·통합이미지전략담당을 포함시켜 향후 그룹차원의 부문 간 사업 조정 및 전사회의체 운영, 조직설계 및 전사구조 혁신, 그룹통합 이미지경영과 그룹브랜드 및 디자인전략 등을 중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GSS(Group Shared Service) 부문에서는 경영지원실, 구매전략실, 자산경영실을 두고 향후 KT그룹 공동 인프라의 효율적 운용방안 마련을, 네트워크부문 역시 유무선 네트워크 통합 운용에 따른 CAPEX·OPEX 효율화를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이어서 KT-KTF의 통합작업은 전사적으로 빠르게 추진될 전망이다.

◆ 표현명 CC장·서유열 GSS부문장 핵심임원 부상 = 조직개편과 함께 발표된 임원인사에서 그동안 이석채 신임사장의 경영지원을 위해 구성됐던 경영디자인 태스크포스(TF)에서 조직구성과 운영을 총괄했던 표현명 전문임원과 서유열 상무가 향후 KT그룹의 핵심조직인 각각 CC장과 GSS부문장으로 발탁되면서 내부의 핵으로 떠올랐다.

또, 남규택 KTF 고객서비스부문 수도권 마케팅본부장(전무)이 CC의 통합이미지전략담당, 이경수 KTF 고객서비스부문 마케팅제휴실 전무와 김연학 전략기획부문장(전무)이 각각 휴대인터넷사업본부장과 가치경영실장으로 KTF에서 KT본사 임원으로 영입된 것도 눈길을 끈다.

이와 함께 그동안 자회사인 KTH 사장으로 외부에 있었던 노태석씨가 경영능력을 인정받고 와이브로와 IPTV를 제외한 개인고객서비스를 총괄하는 홈고객부문장으로 오면서 주목받고 있다.

반면, 남중수 사장 구속 이후 대표 직무대행을 맡아온 서정수 기획부문 부사장이 권행민 KTF 사장이 겸임해왔던 그룹전략CFT장으로 밀려나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CC 아래 있는 그룹전략CFT는 KT-KTF 합병 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조직이다.

아울러, 서정수 부사장과 SD부문장에 선임된 최두환 부사장 외에 박희권·윤재홍·윤종록 등 3명의 부사장이 주요 임원인사에서 제외돼 관심을 끈다.

또, SK텔레콤에서 휴대인터넷사업을 담당해왔던 서종렬 상무가 미디어본부장으로 선임되면서 기존 윤경림 미디어본부장이 콘텐츠TFT장, 임덕래 사업협력실장이 사업협력실과 사업지원실이 통합되면서 협력TFT장으로 옮긴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김태진 기자> jin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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