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인터넷 폐쇄적 접속체계에 발 묶인 소비자

2008.03.13 17:35:42 / 채수웅 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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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인터넷 활성화 갈 길 멀다

[기획/무선인터넷 활성화 갈길 멀다②]사이트간 이동 차단…소비자 주권은 어디에

휴대전화를 이용해 무선인터넷을 이용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SK텔레콤을 비롯해 KTF, LG텔레콤 각 이통사가 제공하는 네이트나 매직앤, 이지아이 등을 통해 접속하거나 직접 URL을 입력하는 방식, 복잡한 ULR 대신 번호를 통해 접속하는 WINC(Wireless Internet Number for Contents) 방식 등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최근에는 풀브라우징 또는 모바일웹 이라는 이름으로 유선인터넷과 동일한 환경을 구현한 서비스도 이뤄지고 있다.

일단 가장 많이 이용하는 방식은 각 이통사들이 제공하는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는 것이다. 이통사마다 키 중앙에 소위 ‘핫키’라고 불리는 접속 버튼을 배치해놓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이용자들은 각자가 가입한 이통사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밖에 없다.

물론, 인터넷 초기화면은 이통사들이 구축한 홈페이지이다.

‘일방적인 홈페이지 접속’이라는 비판에 이통사들은 그간 접속환경 개선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대 표적으로 SK텔레콤의 경우 2005년부터 초기 홈페이지 주소를 변경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30대 이상의 경우 화면 변경에 다소 애를 먹을 수도 있겠지만 어찌됐든 메뉴버튼을 통해 초기화면 변경이 가능하고 2007년 이후 출시되는 단말기의 경우 별도의 아이콘을 만들어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네이트나 매직앤, 이지아이가 아닌 포털 사이트로 들어가서 인터넷 서핑을 할 때 여전히 걸림돌은 남아있다.

네이버나 다음의 경우 사이트 개편을 통해 검색 바로가기 기능을 추가했다. 지금까지는 네이버에서 다른 사이트로 이동하려면 윙크 홈페이지로 가거나 접속을 해제한 후 다시 해야 했지만 지난해 9월 이후에는 바로가기 검색이 가능하다.

하지만 여전히 단말기 지원 문제가 남아있기 때문에 많은 이용자들이 이 같은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제약을 받고 있다. 아울러 여전히 바로가기 검색이 안되는 포털들도 남아있는 상황이다.

이통사의 초기 접속 버튼이 불공정하고 폐쇄적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지만 다른 곳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는 않는 것이다.

이는 기본적으로 주소를 입력할 수 있는 창이 없기 때문으로 망 개방 서비스의 공통적인 한계로 볼 수 있다.

또한 이통사간의 인터넷 홈페이지의 호환성 문제도 여전히 남아있다. 플랫폼이 다르기 때문에 SK텔레콤 고객은 매직앤이나 이지아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물론, KTF나 LG텔레콤 역시 마찬가지다.

결국, 기업들은 개방보다는 야후폰, 구글폰, 다음폰 등 전용 단말기 출시를 통해 더 강하게 가입자를 묶어두려고 하고 있다.

무선인터넷 서비스가 부진한 주요 원인으로 비싼 요금과 콘텐츠의 부재가 지적되곤 하지만 사이트간의 원활한 이동의 차단으로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는 것이다.


<글 싣는 순서>

무선 인터넷 활성화 갈길 멀다
② 폐쇄적 접속체계…발 묶인 소비자
③ 이통사 핫키 어떻게 볼 것인가
④ 실효성 없는 WINC 주소체계 개선 시급
⑤ 이통사·포털 대립각…인터넷 환경 어떻게 변할까
⑥ 무선인터넷 활성화 선결과제는


<채수웅 기자> 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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